- 인천 남동공단 사업장에서 일하는 경비원 임금이 평균 150만원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들 경비원의 평균 연령은 66.7세로 고령이었는데요. 일부 경비원들이 “나이가 많아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노동시간과 비교하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남동공단 권리찾기 사업단은 올해 1~2월 남동공단 71개 사업장에서 일하는 경비노동자 77명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는데요.

- 이들의 3개월 평균 월급은 152만5천원이었습니다. 24시간 격일제로 일하는 경비노동자가 71.4%(55명)로 가장 많았는데요. 노동시간 대비 시간당 임금을 계산해 보니 36.4%인 28명이 지난해 기준 최저임금인 시간당 6천30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 연장근로수당이나 휴일근로수당을 포함하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83%(64명)에 이를 것으로 사업단은 추정했는데요. 사업단은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구했습니다.

-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노동자들의 애절함을 이용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 해서는 안 될 일이겠죠?


건설노동자 12일부터 대선 요구 시민선전전

- 건설노동자들이 12일부터 건설노동자들의 대선 요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선전전을 전국에서 진행합니다.

- 건설산업연맹은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건설노동자들의 대선요구를 공약화할 것을 요청하고, 시민들에게 우리 요구를 알리는 선전전을 한다”고 11일 밝혔는데요. 선전전은 12일·19일·25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합니다.

- 서울은 광화문과 영등포역 일대에서, 인천은 부평역, 대전충북은 대전역, 전북은 군산 롯데마트와 전주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각 선전전을 하는데요. 광주전남지역에선 광주송정역과 전남대 후문, 대구경북은 대구역에서 한다고 합니다.

- 연맹은 지난달 ‘다단계 하도급 근절’과 ‘노동조건 개선’을 뼈대로 한 6대 대선 요구안과 25개 세부의제를 제시한 바 있는데요. 이번 대선을 계기로 건설업계 중간착취 구조를 개선하고, 건설노동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촛불혁명 뒤 비정규직 정책은?

-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이 쏟아 내는 공약 중 하나가 비정규직 관련 공약인데요.

- 이와 관련해 12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촛불시민혁명으로 이뤄야 할 비정규 정책대안’ 포럼이 눈길을 끕니다.

-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참여연대·경제민주화네트워크·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정미 정의당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데요.

- 박근혜 정부의 비정규직 노동정책을 평가하고 차기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 비정규직 문제 전문가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관계자들이 나와 정책을 설명하고 토론을 한다네요. 꼭 가 봐야 할 자리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