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넥타이 부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무직 전·현직 노조위원장 20여명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간 무분별한 정리해고, 임금삭감,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많은 동지들이 직장을 떠났다”며 “노동자의 실질소득 감소로 인한 국가경제 퇴보, 소득양극화 심화, 가정경제 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 휴식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지금도 많은 노동자들이 불황으로 인한 고용불안, 과도한 야근 등 연장근로로 저녁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자 인권이 보장되는 정상적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서민을 가장 잘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후보는 문재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들은 “어린 시절 가난하면서도 약한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노동자 인권을 변호한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금 어느 특정인의 집권을 막기 위한 인위적인 연대나 단일화를 도모하는 세력이 있다”며 “촛불로 표현되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과거로 회귀하려는 퇴행적인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희 전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장도중 한국신용평가정보노조 위원장·이석원 화물공제조합노조 위원장·김상우 전 서울보증보험노조 위원장·김명곤 전 교보생명노조 위원장·김종학 교보정보통신노조 위원장·김문오 민주제약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