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최저임금 1만원과 재벌체제 해체를 비롯한 노동의제를 대선에서 쟁점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소속 노조·연맹들은 10일부터 14일까지 최저임금과 공공부문 개혁 등 노동부문 개혁과제를 주제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한다.

민주노총은 '박근혜·재벌 체제 청산'과 '노동존중 평등사회'를 이번 대통령선거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 1만원 도입 등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 3권을 부여하는 제도 개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첫 기자회견 주제는 최저임금 1만원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최저임금 1만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저임금 노동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한다.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과 공공성 강화,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은 각각 11일과 12일 이어진다. 건설노동자들은 13일 국회 앞에서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투쟁사업장 노조와 조합원들은 14일 구속노동자 석방과 노조파괴 금지를 위한 노동관련법 개정을 요구한다. 모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다.

민주노총은 "대선후보들은 적폐청산·사회대개혁 정책과 공약을 실행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같은 노동의제가 반드시 실현되도록 시민사회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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