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대우차 인수를 반대하기 위해 미국으로 파견됐던 'GM매각반대 대표단'(단장 이석행)이 8일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8일 오후 귀국했다.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으로 떠났던 'GM매각반대 대표단'은 현지 활동을 마치고 7일 오후2시(현지시각) 미국을 출발해 8일 오후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 094편으로 돌아왔다. 이날 대표단은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현지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대표단은 4일(현지시각)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 △GM 윌밍턴 공장 방문 △GM 주주총회장 참석 및 발언 △민주당 하원의원 세로드 브라운 면담 △현지언론과의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대표단은 5일(현지시각) 윌밍턴에서 열린 GM 주주총회장에 참석, 발언을 하면서 애초 목적대로 GM 노·사, 주주들에게 GM의 대우차 인수 반대의사를 전달하고 GM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잭 와그너 GM 회장으로부터 "한국 시장이 GM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우차 인수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아내 사실상 GM측이 '한국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밖에 대표단은 브라운 민주당 하원의원과의 면담에서 GM 인수문제에 대해 대우차노조측의 반대입장을 동료의원들에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단 중 대우차노조 유광준 정책실장(부단장)은 현지 시민단체인 '국제행동센터'의 초청으로 현지에 남아 일주일가량 현지 활동을 좀더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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