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8일 오후 5시 서울종묘공원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폭력경찰 폭력정권 규탄과 파업권 사수를 위한 민주노총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롯데호텔노조, 의보공단 노조의 잇따른 진압 등으로 드러난 신공안정국은 하반기 구조조정과 근로기준법 개악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고 규정하고 "민중의 통일요구와 반미감정을 억제하기 위해 공안정국을 조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정부투쟁을 강조했다.

민노총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정책 전면수정 △공안탄압 중단 △경찰청장, 노동부장관 퇴진 △신격호 롯데회장, 박태영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구속 △롯데제품 불매운동 등을 촉구하고 롯데제품 화형식을 가졌다.

이들은 당초 집회를 마친 후 종묘공원에서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사무금융노련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마포 도화동에서 각각 `폭력진압 공권력규탄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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