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까지 33일 남은 6일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본격적인 지역 공략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호남지역,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경남지역,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전지역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데 이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목포신항을 방문했다. 그는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고 5·18민주묘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라며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통합을 바라는 취지로 오늘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정에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을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아직도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단원고 학생·교사와 일반인 등 미수습자가 9명이나 있다”며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조속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광주시당에서 열리는 호남·제주권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그동안 국립5·18민주묘지를 와 보지 못했다”며 “5·18 희생자들의 희생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오후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충청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를 이어 갔다.

유승민 후보는 6~7일 이틀간 경남지역 방문에 나섰다. 그는 6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과도한 구조조정으로 더 이상 실업자가 많이 발생하거나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경계하겠다”며 “어떻게든 대우조선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라푸마 둔산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2040 원전 제로, 탈핵 국가와 미래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안전한 생태과학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지역언론인클럽 합동인터뷰·완전국민경선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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