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유승민(59·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유 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원내 교섭단체 4당 중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한 정당은 바른정당이 처음이다. 원내 5당 중에서는 정의당이 지난달 17일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3만6천593표(62.9%)를 얻어 2만1천625표(37.1%)에 그친 남경필 후보를 제쳤다.

유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며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모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문제 많고 불안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보수후보를 원한다”며 “본선에서 문 전 대표와 싸워 이길 강한 후보는 저 유승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머지 정당은 경선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호남 순회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60.2%를 득표해 안희정 충남지사(20.0%)와 이재명 성남시장(19.4%)을 따돌리고 대세론을 굳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27~29일)과 영남권(29~31일), 수도권·강원(3월31~4월3일) 경선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의원이 25일 광주·전남·제주지역(60.69%)과 26일 전북지역(72.63%) 순회투표에서 압승하면서 독주체제를 갖췄다. 국민의당은 △부산·울산·경남(28일) △대구·경북·강원(30일) △경기(4월1일) △서울·인천(4월2일) △대전·충남·충북·세종(4월4일) △여론조사(4월3~4일) △결선투표(4월6일) 순으로 경선을 한다. 자유한국당은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29∼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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