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정의당이 19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23일 발족했다. 원내정당 중 처음이다. 정의당은 지난달 17일 대선후보를 확정했다.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대선에 나왔다”며 “이번 대선을 더불어민주당 왼편에서 정의당이 경쟁하는 ‘변화의 정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바로 캠프"라며 당 중심 캠프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 선대위는 싸우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며 “비선측근이 좌지우지하고 외부인사를 마구잡이로 불러 모으는 캠프 정치는 정의당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전·현직 당 인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나경채 공동대표와 천호선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전략기획본부장은 이정미 의원, 조직1본부장은 윤소하 의원, 조직2본부장은 김형탁 부대표, 정책본부장은 김용신 정책위의장, 홍보본부장은 강상구 교육연수원 부원장,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병렬 부대표, 총괄본부장에는 이혁재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노동선본은 조직2본부에 소속된다.

김제남 전 의원은 탈핵생태특위원장으로, 박원석 전 의원은 공보단장으로, 추혜선 의원은 수석대변인으로 활약한다. 고문과 멘토단, 후원회는 외부인사들로 꾸려진다.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정의당이 선대위를 제일 먼저 출범시킨 것은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올라갈 후보와 정당은 심상정과 정의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은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말한 대로 정의당도 원팀(One team)·원스피릿(One spirit)·원골(One goal)로 하나 되는 팀”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의당은 아무 부담 없이 당당하게, 거침없이 대선에서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대위는 별칭을 ‘심부름 캠프’라고 지었다. 정의당은 “유권자가 ‘심’상정을 ‘부르’면 나타나 국민의 심부름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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