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명식 코엑스노조 위원장이 23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노조사무실에서 노제를 지낸 뒤 마석 모란공원에서 영결식을 했다.

고인은 지난 18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21일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최근 진행된 구조조정과 사측의 노조탄압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유족과 사측은 △대표이사 사과문 게시 △고인을 비방하는 성명을 발표한 팀장 전원 명의 사과문 게시(장례 후 1주일 이내) △산업재해 승인 과정 협조 등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조는 사장 퇴진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28일 오후 코엑스 앞에서 '노조탄압 분쇄, 사장 퇴진, 책임자 처벌 결의대회'를 하고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응투쟁을 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노조탄압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 처벌과 최종 책임자인 사장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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