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4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킨 ‘박근혜 퇴진 광화문 캠핑촌’을 다들 보셨을 겁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계자, 시민들이 캠핑촌에 입주해 100일을 훌쩍 넘게 한자리를 지켰죠.

- 박근혜씨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캠핑촌도 해단 수순을 밟고 있는데요. 19일 광화문 캠핑촌에 따르면 20일 오후 캠핑촌 앞에서 박근혜 퇴진 광화문 캠핑촌 ‘넉달보름’ 해단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네요.

- 이들은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142일간의 캠핑을 정리한다”며 “박씨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광화문 캠핑촌의 1차 목표를 달성했고, 1차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과를 가지고 광화문 캠핑촌을 해단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단 일정과 향후 계획을 밝힌다고 하네요.

- 이에 앞서 올해 1월 초 세워진 광장극장 ‘블랙텐트’는 이달 18일 해체했는데요. 25일까지 크고 작은 캠핑장들이 순차적으로 철거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의 거점과 상징이었던 광화문 캠핑촌 촌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호감 1위 안희정, 비호감 1위 홍준표

- 최근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대선주자 호감도를 질문한 결과를 17일 밝혔는데요.

- 호감 가는 인물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6%로 1위를 차지했고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2%로 꼴찌를 했습니다.

-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희정 충남도지사(56%)·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7%)·이재명 성남시장(39%)·안철수 국민의당 의원(38%)·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31%)·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홍준표 경남도지사(12%)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 비호감도는 홍준표(81%)·유승민(69%), 안철수와 심상정(57%), 이재명(53%)·문재인 (50%)·안희정(37%)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호감도가 77%로 가장 높고, 안희정 지사 62%와 이재명 시장 57% 순으로 바뀌었네요.

- 한편 전체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33%, 안희정 18%, 안철수 10%, 이재명 8%, 홍준표 2%, 심상정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안희정·안철수·홍준표는 전주보다 각각 1%포인트 증가했고 이재명·심상정은 변동이 없네요.


이주노동자들 “인종·국적 모든 차별 금지해야”

-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조를 비롯한 이주민단체들인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여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달라”고 외쳤습니다.

- 이주노조와 이주공동행동,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소속 이주민·이주노동자 200여명은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앞두고 이날 기념집회를 열었는데요.

- 이들은 "이주노동자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인종차별과 혐오 OUT!"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한국 내 이주민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고 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인종·국적을 포함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 이들은 이러한 뜻을 강조하기 위해 기념집회에서 ‘편견·혐오·차별·고용허가제’라는 내용이 쓰인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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