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법안 처리를 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린 가운데 최저임금연대가 조속한 최저임금법 개정을 촉구했다.

최저임금연대는 15일 성명을 내고 "국회는 현재 상정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촛불의 뜻"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낸 촛불혁명이 적폐청산과 대안사회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최저임금 1만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노동자가 열심히 일해도 정상적인 가계를 운영할 수 없고, 20대 대학생이 알바 두세 개를 뛰어도 등록금은커녕 생활비도 마련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최저임금연대는 특히 "도시 노동자 가구 2~3인 생계비는 고사하고 단신노동자 생계비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연대 관계자는 "20대 국회에 최저임금법 개정법률안 23개가 발의된 것은 최저임금법과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노동자·시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며 "국회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심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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