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한빛·주택·국민·서울·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7일 은행파업(11일)이 시작돼도 정상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한·한미·하나은행과 농협이 파업에 불참키로 한 것과 맞물려 금융총파업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일까지 찬반투표(6일 실시) 결과를 집계키로 한 제일은행은 “파업 반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태”라고 밝혔다. 수협도 이날 파업 불참을 선언했다.

조흥은행은 비노조원및 계약직원 1,800명과 퇴직직원 2,000여명, 임시직500명 등 노조원(4,300명) 수와 동수의 비상인력을 확보, 정상영업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빛은행도 차장급 1,300명 등 비노조원 2,900명에다 퇴직자 1,000여명을 각 지점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정상영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원(?正元)서울은행장은 “차장급 이상 인력을 긴급 대체인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퇴직 직원들을 충당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각 지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전체 직원 1만1,000명 가운데 차장급 이상 간부와 비조합원3,000여명, 퇴직 여직원 1,000여명등을 비상인력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 역시 비상 사태에 대비, 퇴직 직원 1,000명, 본점 지원 인력 400여명을 확보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특히 1만2,000명 직원 중 파업찬성표를 던진 사람은 4,000여명에 불과하며 이들 가운데 실제 파업에 참가할 직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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