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일절인 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태극기에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달고 있다. 정기훈 기자
▲ 삼일절인 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정기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을 요구하고 황교안 국무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18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황교안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부의 대일본 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독립을 위해 싸운 3·1 운동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

일부 대선주자들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각해도 승복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분노를 쏟아 냈다. 비상국민행동은 "야당은 특검 활동을 보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박근혜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촛불민심을 거듭 외면한다면 야당도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본행사가 끝난 뒤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했다. 비상국민행동은 4일과 11일에도 촛불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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