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태우 기자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이 조직확대 사업을 펼쳐 내년까지 조합원을 1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연맹은 최근 조직규모가 커졌다. 학교비정규 노동자들과 택시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했기 때문이다. 전국 택배기사들로 구성된 택배연대노조도 연맹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현재 연맹 조합원은 7만여명이다.

연맹은 조직확대를 위해 부문별 전략 조직사업에 나선다. 조직화 대상을 △유통(대형마트) △관광(호텔) △학교(비정규직) △운송(택시) △특수고용(대리운전·학습지)으로 나눠 접근한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 노조가 설립돼 있다. 올해 말 마트3사 노조로 구성된 마트산별노조가 출범한다.

연맹은 조합원이 적은 곳에 조직화 사업을 집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직종별로 조직확대에 주력한다. 초·중·고에 다양한 직종의 학교비정규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대리운전기사는 광역시도지부를 건설해 조직한다.

연맹은 법률지원을 위해 서비스노동인권법률원(가칭)을 설립한다. 내년 2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강규혁 위원장은 이날 대회에서 “2주 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리길 바란다”며 “올해 지역본부를 활성화하고 조합원 10만명 시대를 여는 해를 맞이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