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가 신한은행 본점 등에서 부서별로 채용한 무기계약직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킨다. 지부는 지난 22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무인력(무기계약직)의 노조가입 안건을 의결했다.

지부는 2015년 은행 창구텔러인 RS직군을 노조에 가입시켰다. 2천500여명에 달한다. 당시 사무인력의 노조가입도 추진했지만 부서별 실태파악이 여의치 않아 시일이 걸렸다.

지부는 “홍보부 아나운서 등 본점 70여개 부서에서 1~5명 정도의 사무지원 인력들이 부서별로 채용된 경우가 많다”며 “전체 실태와 규모를 파악해 이들의 노조 가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본점·광교사옥·강남별관에서 일하는 500여명의 사무인력이 노조가입 대상이다. 이들의 업무는 △여수신 만기 안내 △비대면 업무 상품 신규 안내 △직원 업무지원 △외환송금 업무 등이다.

지부는 조만간 간담회와 타행 실태조사를 거쳐 사무인력 조직화에 착수한다. 다음달까지 기초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의 노조가입이 완료되면 직무 통합과 임금체계 통일을 추진한다. 사무인력 처우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설치한다.

지부 관계자는 “여러 은행들이 본점 등에 부서별로 다양한 형태의 사무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 노조가입을 계기로 사무인력의 처우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부가 사무지원 인력을 조합원 범위에 포함시킴에 따라 6개 시중은행 무기계약직 전체가 금융노조 가입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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