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25대 지부장에 임한택(55) 후보가 당선했다.

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범재)는 "25대 지부장 및 임원선출 총회에서 임한택 후보조가 과반지지를 얻어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21~22일 이틀간 실시한 결선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3천556명 중 1만1천888명이 참여해 87.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4번 임한택-고세운-이복남-이국기(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후보조가 6천598표(55.5%)를 획득했다. 기호 2번 민기-이범로-이병철-양동주 후보조는 5천14표(42.2%)에 그쳤다.

새 집행부 임기는 전임 집행부 잔여임기를 포함해 3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다. 임한택 당선자는 "내부 비리 문제로 조기선거가 치러졌다는 점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지엠 모든 세력들과 함께 노조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지부 임원선거는 비정규직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해 현 집행부가 총사퇴하기로 하면서 일찍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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