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조상수)가 올해 성과퇴출제 폐기에 쐐기를 박는 투쟁을 결의했다. 주요 대선후보들에게 공공기관 성과퇴출제 폐기 약속을 요구하고 6월 총파업을 통해 성과퇴출제를 완전히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노조 산하 공공기관노조를 포함해 비정규직 노조들도 교섭을 조기에 시작해 쟁의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노조는 △최저시급 1만원 요구 △공공기관 성과퇴출제 완전 폐기 △박근혜 정권 공공부문 적폐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투쟁을 지속한다. 6월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과 연계한다.

노조는 대선 대응사업으로 대선기획단을 구성하고 모든 주요 정당 후보에게 노조 정책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책협약도 체결한다.

조상수 위원장은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박근혜 퇴진과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며 “노동대개혁과 공공대개혁을 넘어 국가대개혁을 요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청년과 퇴직자까지 조직화 범위를 넓히고 지역운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공노조와 운수노조의 통합을 넘어 공공부문 대표산별노조의 위상에 걸맞은 노조 명칭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미조직 비정규직 전략조직 사업에 집중한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같은 기존 조직사업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사업장 비정규직 조직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조직활동 지원인력을 확대한다.

노조는 올해 6월을 목표로 노조 부설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교육센터 설립 후에는 신규 조합원과 간부교육을 의무화한다.

한편 노조는 이날 변희영 전 국민연금지부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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