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울산지부·현대중공업지부·현대자동차지부가 현대중공업 분사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이들은 2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회사 분사계획이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임금삭감·근로조건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울산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한 사태를 막기 위해 노동계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 현대중공업지부는 회사에 분사 관련 교섭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회사는 금속노조 편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속노조가 참여하는 교섭을 거부했는데요. 지난 20일 노조 중앙위원회에서 기업지부로 편제가 확정돼 회사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 지부는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는 경영권에 해당하는 분할(분사)·양도·합병·인원정리 등은 협의하도록 돼 있다"며 "회사 분사가 정몽준 대주주의 아들 정기선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주주총회 저지투쟁을 준비하겠다"고 주장했는데요.

- 울산지부와 현대차지부도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유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와 교섭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희정 지사 "선한 의지 발언 아주 죄송하게 생각"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아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시려고 그랬는데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고개를 숙인 겁니다.

- 안 지사는 2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사과했는데요. 그는 "제 예가 적절치 못한 점에 대해 마음을 다치고 아파하는 분이 많다. 그런 점에서 아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지사는 이어 "국정농단 사건에 이른 박근혜 대통령까지 예를 든 것은 많은 국민께 이해를 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문재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말에는 분노가 빠져 있다.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다.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안 지사를 에둘러 비판한 바 있는데요.

- 당시 안 지사는 "제가 분노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분노라는 단어 하나만 써도 많은 사람들이 피바람이 난다"고 반박했습니다.

- 정치권이 대선레이스에 본격화하면서 주요 대선주자 간 경쟁이 치열하네요.


중소·중견기업 중장년 일자리, 저임금·단순노무직이 최다

- 중소·중견기업이 만들려는 중장년 일자리 10개 중 2개 이상은 단순노무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함께 5인 이상 중소·중소기업 1천2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는데요.

-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561곳의 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단순노무직이 2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사무관리직(22.5%)·생산품질직(19.9%)·연구기술직(18.9%)·영업마케팅직(14.6%) 순이었습니다.

- 채용기업이 지급하려는 연봉 수준은 단수노무직의 경우 연봉 2천만원 내외가 50.0%로 가장 많았고, 연구기술직은 4천만원 내외가 2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네요.

- 정년퇴직을 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이 재취업을 하려 해도 저임금 단순노무직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