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연맹 10대 위원장에 신환섭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연맹은 박근혜 정부 노동정책 폐기를 위해 대선투쟁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16일 연맹에 따르면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대강당에서 지난 15일 오후 열린 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신 위원장이 차기 임원으로 선출됐다.

신 위원장은 신귀섭-임영국(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와 한 조를 이뤄 10대 임원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대의원대회 참가 대의원 166명 중 157명(94.5%)의 신임을 받았다. 이로써 신 위원장은 8·9대 위원장에 이어 10대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10대 임원의 임기는 23일부터 2019년 2월22일까지 2년이다.

연맹은 대선투쟁과 조직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도 수립했다. 박근혜 정부 노동정책 폐기투쟁에 나서고 민주노총과 함께 대선투쟁을 준비한다.

연맹은 특히 중소·영세·비정규직·미조직 노동자 조직을 위한 공단조직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대 노총 제조업 노조들과 함께 재벌개혁·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 활동에 힘을 모은다. 지역·가정과 함께하는 노동인권 교육사업도 준비 중이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노동법 등 노동자 권리찾기 교육을 지역에서 실시한다.

신환섭 위원장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법 개정에 힘을 쏟고 노동자의 정치의식을 높이는 대선투쟁을 할 것"이라며 "연맹의 산별전환을 위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노동현장과 지역사회를 만드는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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