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15일부터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 여파로 분위기를 띄우는 데 신중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거인단 모집 선언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엄중한 시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예정된 시간 직전에 “(김정남 피살이라는) 엄중한 국가적 이슈가 있어 취소하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모집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홍재형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경선은 당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며 “당원이 아니더라도 선거인단에 참여해 투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경선을 완전국민경선제로 진행한다. 당원이든 비당원이든 1인 1표를 행사한다. 만 19세 이상(1988년 2월15일생 이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전화(1811-1000, 오전 10시~오후 9시) 접수, 인터넷(minjoo2017.kr) 접수, 서류접수(오전 10시~오후 6시) 모두 가능하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일 3일 전 오후 6시까지 1차 접수가 마감된다. 그 뒤 2차 모집을 한다.

대선주자들은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말을 아끼면서도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인 1표인 만큼 자신을 찍어 줄 선거인단을 얼마나 모집하느냐에 경선 결과가 달렸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인단 200만명 모집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안희정 충남도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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