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이대규(58) 전국연합노련 위원장이 4선에 성공했다. 연맹 임원선거에 단독출마한 이 위원장은 대의원 88%의 지지를 받아 당선했다.

연맹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의원 찬반투표로 위원장을 선출했다. 재적 대의원 118명 중 90명(투표율 76%)이 투표에 참여해 80명(88%)이 찬성했다. 반대는 10표에 그쳤다.

이대규 위원장은 이날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박근혜 정부의 2대 지침과 노동법 개악에 맞서 투쟁하겠다”며 “올해 치러질 대선에서 노동친화적 정치세력을 지지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침체한 노조 조직률을 끌어올리겠다”며 “올해부터 직접고용으로 전환된 국회 환경노동자들의 사례를 검토해 조직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올해 부실조직을 정상화하고 미조직 사업장 조직에 주력한다. 이날 대회에서 △조직 관리 지도·지원활동 강화 △부실조직 정상화 △미조직 사업장 조직 △비정규직 조직 확대 등을 담은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연맹은 결의문을 통해 “친재벌·반노동 정책을 청산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부문별·지역별 연대활동을 강화하고 강력한 연맹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2008년부터 연맹을 이끌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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