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서치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맞물려 각 정당이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선주자 4자 대결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4.2%로 1위를 달렸다. 야권 지지층 10명 중 7명은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할 과제로 “적폐 청산”을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260명을 대상으로 정기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대선주자 4자 대결 지지도에서는 문 전 대표가 한 달 전 조사보다 0.9%포인트 증가한 44.2%를 기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9.8%,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13.6%,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6.0%로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60대와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두 연령과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황 총리는 60대와 대구·경북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호남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54.4%)가 안철수 의원(18.7%)을 35.7%포인트 앞섰다. 4자 대결은 원내정당별 지지층에서 적합도 1위를 한 대선주자를 기준으로 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달 전보다 1.9%포인트 증가한 48.4%로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6.6%로 6.6%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도 14.5%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바른정당(6.2%)과 정의당(3.2%)은 각각 2.8%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 지지층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핵심과제로는 70.9%가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 및 적폐 청산”을 꼽았다. 반면 10.2%만 “대연정을 통한 연립정부 구성”을 선택했다.<그래프 참조>

대연정을 제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도가 오르고 있지만 야권 지지층에서는 선택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