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이 이달 말 8대 임원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치른다. 한쪽 후보조의 선거 결과 이의신청은 수용되지 않았다. 연맹은 "21일 임원 재선거를 위해 확대대의원대회를 소집한다"고 지난 3일 공고했다.

연맹은 지난달 18일 임원 선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적 선거인 296명 중 23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1번 이형철·엄기형·류경희·이동기(위원장-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가 115표를 얻었다. 기호 2번 이윤경·이홍구·김기범·현희숙 후보조도 같은 표를 획득했다. 6표는 무효다.

연맹은 현장에서 2차 투표를 했다. 그런데 투표 종료 후 명부를 확인해 보니 선거참여자가 138명으로 줄었다. 선거규약에 따르면 재적 선거인 대비 과반수가 참여해야 투표 결과가 인정된다.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자 이형철 후보조는 선거일 다음날 연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결과 이의신청을 냈다. 기호 2번 후보조가 현장에서 고의로 2차 투표에 불참했다고 주장하면서 2차 투표 검표를 요구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규약 점검과 민주노총 법률원 자문을 거쳐 이형철 후보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 후보조도 중앙선관위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말 해산했다가 재선거를 위해 다시 구성됐다"며 "6일 1차 회의에서 위원장이 결정되면 선거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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