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과 노동자·시민들이 28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설날 합동차례를 지낸다고 합니다.

- 이들은 지난해 11월4일 이순신 동상 앞에 천막을 치고 '캠핑'에 들어갔는데요. 설날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 채 거리를 지켜야 하는 이들이 광화문 캠핑촌 무대에서 합동차례를 지내며 설 연휴를 함께 보낸다고 합니다.

- 합동차례는 법원에서 정규직 판결을 받았지만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동양시멘트 비정규직 해고자들, 사회적 합의를 이뤘지만 사업주가 야반도주해서 투쟁을 이어 가고 있는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문화예술인들 그리고 시민들이 준비했습니다.

- 1천만 촛불이 매주 광장을 비추지만 여전히 일터 민주주의는 어둡기만 한데요. 이번 설날 합동차례는 광장의 민주주의가 일터로 확산되기를 기원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동시에 기업과 국가가 벌인 편법과 반칙의 시간들이 끝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도 차례상에 담았답니다.


“염병하네” 일갈한 청소노동자 '국민 대변인' 칭호

- 최순실씨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이것은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고성을 질렀는데요. 이 모습을 본 건물 청소노동자가 “염병하네”라며 시원하게 일갈했죠.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국민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평했네요.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 한 마디를 차마 논평에 담을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그 순간만큼은 청소 아주머님께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변인이셨다”고 논평했습니다.

-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최순실의 난동에 한 청소 아주머니가 세 번에 걸쳐 던진 일갈은 국민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며 “아마도 그 순간 온 국민이 마음속으로 같은 말을 함께 외쳤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최순실은 더 이상 무망한 버티기를 중단하고 자백해야 한다”며 “더 이상 고립되기 전에 모든 것을 털어놓고 하루라도 빨리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최근 1년 내 최저

- 주요 기업들이 다음달 경기가 최근 1년 사이 최저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7.7로 전망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2월 86.3을 기록한 뒤 최저 수준입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전망치가 아닌 실제 BSI도 최근 1년 내 최저 수준을 나타내게 됩니다.

- 전경련은 “민간소비 증가율 둔화에 따른 내수침체 심화, 불안정한 국내 상황,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와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예고로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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