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자동차 영업이익 규모가 5조1천935억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현대차는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자동차에서 72조6천836억원, 금융 및 기타 분야에서 20조9천6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대비 1.8% 상승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지난 2010년(5조9천185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영업이익에 이자·임대료 수익 등을 포함해 계산하는 경상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13.6% 준 7조3천7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7.8% 줄어든 65만6천526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420만 1천407대를 판매해 1.2%가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93조6천490억원에 이르렀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경쟁심화 영향으로 자동사산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68만3천대·해외 439만7천대 등 508만대다. 신차를 다수 출시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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