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범죄 공범 신동빈 회장을 구속하라” “롯데는 사드부지 제공 방침을 철회하라”

-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위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며 외친 구호들입니다. 회원 20여명은 ‘롯데골프장 뒷거래’, ‘뇌물 주고 면세점 특혜’ 등의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이 건물을 돌며 구호를 외쳤는데요.

- 이들은 기습시위 직후 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500억원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면세점 심사에서 다시 특허권을 취득했다”며 “사드배치를 밀어붙인 정부가 롯데에 부지제공 대가로 또 다른 특혜를 약속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 재벌구속특위의 기습시위는 이번이 세 번째 인데요. 이들은 지난달 5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 로비를 점거했습니다. 이달 11일에는 강남 삼성 서초사옥 본관 1층에서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촉구하는 농성을 개최했고요.

-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있는 이들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가 될까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가담했던 재벌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 소비자심리와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국내 정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24일 한국은행은 2017년 1월 소비자 동향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준선 100 아래로 내려갈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건데요.

- 소비자심리지수가 93.3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지수는 75.0이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국내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식품 물가상승도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도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합니다.

- 소비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만큼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조기 인용해 국민의 불안을 줄였으면 좋겠네요.


“부동산 가격 상승이 헬조선 만들어”

- 국회 국토위원회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24일 “땀 흘린 대가를 뛰어넘는 부동산 불로소득 발생이 청년의 꿈과 희망을 앗아가는 헬조선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정부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액과 국내총생산·국민총저축액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 박근혜 정부 이후 가계 및 기업 등 민간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은 2012년 말 6천500조원에서 2016년 말 7천700조원으로 1천200조원이 상승했습니다.

- 총 저축액도 매년 소폭 늘어났지만 부동산 상승폭에는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 이후 가계 총저축액은 76조원이 증가했지만, 부동산 가격은 저축증가치보다 15배가 더 높은 1천200조원이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정 의원은 “국민 전체가 땀 흘려 일해서 저축할 수 있는 돈보다 부동산 상승에 의한 불로소득이 15배나 많이 상승한 현실이 헬조선을 만들었다”며 “소수의 부동산 부자만 부가 늘고, 대다수 서민과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낡은 대한민국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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