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의 8대 집행부를 뽑는 임원선거가 다음달 다시 치러진다. 지난 18일 대의원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형철 후보와 이윤경 후보의 득표수가 동률을 기록하는 바람에 대회를 다시 열게 된 것이다.

연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공고를 내고 “18일 실시된 연맹 임원선거에서 위원장단 당선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맹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민회관에서 임원선거를 위한 확대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적 선거인 296명 중 23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기호 1번 이형철(위원장 후보)·엄기형(수석부위원장 후보)·류경희(부위원장 후보)·이동기(사무처장 후보) 후보조가 총 115표를 얻었다. 기호 2번 이윤경(위원장 후보)·이홍구(수석부위원장 후보)·김기범(부위원장 후보)·현희숙(사무처장 후보) 후보조도 같은 표를 획득했다. 무효표는 6표였다.

현장에서 곧 2차 투표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 사이 선거인수가 138명으로 줄었다. 연맹 선거규정에 따르면 재적 선거인 대비 과반수가 선거에 참여해야 투표 결과가 인정된다. 정족수 미달로 2차 투표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개별 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 1번 김용현 후보와 기호 2번 김호정 후보는 투표인수 대비 과반수 찬성으로 당선했다. 연맹은 조만간 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돌입한다. 연맹 관계자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재투표일을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달 중 재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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