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 전문

일시 : 2017년 1월14일(토) 오후 2시~3시35분
장소 :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
□ 주최 :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 매일노동뉴스
참석자 : 박운 매일노동뉴스 편집국장(사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사회 :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됩니다. 매일노동뉴스 주관 토론회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양자 토론은 처음입니다. 활발하고 치열한 토론 기대하겠습니다. 토론회 전문은 매일노동뉴스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먼저 출마한 후보를 소개하겠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나오셨습니다. (인사)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나오셨습니다. (인사)

토론에 앞서 각 캠프와 사전에 합의한 토론규칙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자리배치는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 토론회는 출마의 변을 시작으로 사회자 공통질의, 상호토론, 돌발질문, 마무리 발언 순으로 이어집니다.

자기주도형 상호토론은 위원장 후보와 사무총장 후보가 한 번씩 번갈아 합니다. 10분 이내에서 상대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돌발질문은 네 개 준비돼 있습니다. 각 후보께서 질문지를 선택하고, 사회자가 해당 질문지를 읽은 뒤 답변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2분입니다.

토론을 하실 때 앞에 놓인 초시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시간 마감 10초 전에 차임벨이 울립니다. 시간을 초과하면 3초 후 마이크가 꺼집니다. 상호토론은 마감 1분 전과 10초 전에 차임벨이 두 번 울립니다.

답변과 질문에서 상대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거나, 상호토론에서 질문을 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경우 사회자가 발언을 제지하겠습니다.

자 그럼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출마의 변을 듣겠습니다. 위원장 후보와 사무총장 후보가 2분씩 발언하시면 됩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호 1번 위원장 후보 김주영입니다. 오늘 저녁에도 전국에서 촛불은 타오를 것입니다. 특검을 통해서 박근혜 정권은 재벌의 뒷돈을 받고 노동권을 팔아먹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이 앞장서서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 20여년간 지속적인 대정부 투쟁을 해 왔습니다. 국회까지 통과한 전력 민영화 정책을 막아 냈고, 지금도 해고연봉제 저지 등 대정부 투쟁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말로만 하는 투쟁은 안 됩니다. 한 사람의 돌출적인 행동 하나로 전체 노동자의 삶을 바꿀 순 없습니다. 정부 정책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동지 여러분. 기계와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본은 해외로 이전하고 일자리는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철저히 준비했고, 능력에 대한 검증도 받았습니다. 전력 위원장 시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아웃소싱 업체에 노조를 만들어 고용을 안정시켰습니다. 조합원 정년 60세, 법제화되기 이전에 쟁취했습니다. 공공노련 출범 당시 2만9천 조직을 4년 만에 5만여 조직으로 확대시켰습니다. 현장과 소통하고 산별과 지역이 단결하는 내부 통합,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한국노총의 횃불이 되어 정권을 교체하고 잃어버린 노동권을 되찾아 오겠습니다.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 이어서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부탁드립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주영 후보와 함께하는 기호 1번 사무총장 후보 이성경입니다. 저는 한평생 제조노동자로 현장을 지켜 왔습니다. 80년대에는 전노협 활동으로 백골단 구사대 폭력에 맞서 투쟁도 했습니다. 90년대에 회사가 부도가 나고 파산을 하였을 때, 제조노동자의 뚝심으로 일터를 지켜 냈고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일자리를 살려 냈습니다. 당시 2천500억 매출회사를 2조 회사로 키워 왔습니다. 말로만 하는 고용창출이 아니라, 그때 1천100명 조합원을 현재 5천 조합원으로 고용창출을 했습니다.

동지 여러분. 현장 동지들이 한국노총의 주인이 되는 조합원 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한국노총의 모든 정책과 사업에 노동현장의 고민이 반영되고 한국노총의 문제를 현장 동지들이 직접 결정하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전 조합원이 즉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핵심 정책은 전 조합원 투표와 단위노조 지도자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임기 내에 100만 한국노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비정규직, 영세기업 노동자들을 조직하여 임기 내에 10만 비정규 조직을 건설하고, 삼성 등 무노조 재벌경영을 깨뜨리겠습니다.

반노동자 정권이 저지른 노동개악을 전면 원상회복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노동정치를 실천하여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노동이 존경받는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한국노총, 제대로 혁신하겠습니다. 동지들의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 기호 2번 순서입니다. 김만재 위원장 후보 발언해 주세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침없는 정면돌파 한국노총 7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혁후보 기호 2번 김만재입니다. 현장 동지들의 마음 받아 감사하다는 인사드립니다. 휴일임에도 한국노총의 개혁과 발전, 단결을 위해 고생하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님과 한국노총 사무총국 동지, 전 세계 유일의 전문일간지의 힘든 환경 속에서도 우리 현장 노동자들을 대변하느라 연일 고생이 많으신 매일노동뉴스 동지들께도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인터넷 생중계를 보고 계시는 현장의 동지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한국노총 26대 위원장에 출마한 것은 바로 박근혜 정권교체입니다. 바로 퇴진시키고 금융위기에 따른 우리 현장의 노동자들 구조조정 한국노총의 이름으로 당당히 막아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노총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현장의 요구를 받아안는 노총을 건설할 것인가, 기존의 관습과 관행을 되풀이할 것인가 하는 갈림길입니다. 기호 2번 저 김만재는 자본과 정권의 부당한 공격 때마다 단 한 번도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온몸을 던져 정면으로 맞서 싸워 왔습니다. 자본과 타결한 권력이 노동개악을 강요하고 한국노총을 이간질할 때 현장만 보고 한 번 더 현장만 믿고 끝까지 현장을 지킨다는 각오로 투쟁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와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 나온 이인상입니다. 한국노총의 개혁과 단결을 위해 고생하시는 선관위 동지들, 사무총국 동지들, 매일노동뉴스 동지들, 그리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보고 계시는 동지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 이인상은 실추된 한국노총의 위상을 바로세우고 현장 동지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것이 제가 한국노총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김만재 위원장과 함께 사무총장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간 노동운동을 해 오면서 늘 다짐해 왔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권력에 굴복하지 말고 현장의 조합원을 배신하지 말자. 노동운동의 원칙을 지키고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노총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후보 단일화 논의를 거쳤습니다. 누가 노총 위원장을 맡는가 하는 문제보다, 누가 노총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조합원의 자존심을 되찾고, 현장의 이해와 요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노총을 건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현장의 단일화 요구를 받아 안아 치열한 토론 끝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노동조합의 역할은 조합원의 권익향상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미래까지 함께하는 사회책임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먼저 민주성과 자주성, 현장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총 내부는 일 잘하는 노총으로 개혁하겠습니다. 사무총국 성원들은 각자가 적재적소에 배치돼 자유롭고 치열한 토론을 이루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업담당자의 아이템, 아이디어가 최대한 채택되고 실행될 수 있는 사무총국의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저 이인상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새로운 노총 그리고 강한 노총 하나로 단결하는 노총을 만드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대정부 교섭력도 높이겠습니다. 강한 노총, 힘 있는 노총,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공통질의 1]

 

사회 : 이제 공통질의 순서입니다. 공통질의는 5가지가 준비돼 있는데요. 지금 후보님들이 좀 긴장하신 것 같아서. 팔이라도 좀 푸는 시간도 가지시고.

첫 번째 공통질의는 당선 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노동의제입니다. 박근혜 정권의 반노동정책을 철회시키고, 적폐도 청산해야 하는데요. 위원장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시급한 노동의제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시간은 2분입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답변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예. 당선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당선이 된다라고 하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적폐와 싸워서 이 사회의 안정성을 기하는 길입니다. 또한 박근혜표 반노동자정책에 대해서 우리 한국노총의 이름으로 당당히 맞서 싸워서 청산해야 될 책임이 한국노총 차기 집행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위기 때마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우리 현장 노동자들이 당해 왔습니다. 그런 것들을 토대로 해서 현장을 지켜 내고, 일자리를 지켜 내고 불안한 일자리를 안정된 일자리로 만드는 것들이 첫 번째 핵심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대 지침과 해고연봉제, 한국노총 이름으로 반드시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타파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 정책을 폐기시키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땅 2천만 노동자들이 함께 희망을 찾고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가장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이 의제에 있어서도 많은 역할을 책임 있게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노동개악 폐기 문제를 국회 논의 중단시키고 한국노총이 투쟁의 연대를 통해서 강력히 저지시키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동지 여러분들 기대해 주십시오. 양심 잃지 않고 확고한 신념과 실천으로 함께해 왔던 현장의 참일꾼, 진짜 노동자 김만재는 분명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답변해 주세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저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노동악법과 반노동정책을 폐기하는 것입니다. 재벌과 정권이 뒷거래해서 노동 4대 악법이 탄생을 했고, 그 입법발의된 내용이 19대 회기가 종료됨으로써 폐기됐습니다.

그러나 20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식물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도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악법들을 다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노동악법을 완전히 폐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반노동정책은 2대 지침과 단협시정명령 제도가 있습니다. 2대 지침은 다 아시는대로 쉬운 해고 지침, 그리고 취업규칙 일방변경 지침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법과 단협을 무력화하고 사용자 입맛대로 우리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악해서, 우리의 명줄을 틀어쥐려고 하는 게 문제입니다.

고용노동부가 강행하고 있는 단협 시정명령 제도도 자율적 노사관계원칙을 아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 행정지침입니다. 그래서 노동계, 정치권, 시민단체가 참석하는 범국민 투쟁과 치밀한 협상을 통해 반드시 막아 내겠습니다.

전경련의 사주를 받은 부패재벌정권, 그리고 최순실표 악법정책이 더 이상 활개치지 않도록 그냥 두지 않겠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우리 노동자의 삶을 바꿔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통질의 2]

 

사회 : 두 번째 공통질의는 한국노총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입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사무총장 후보께서 답변하시는데요. 시간은 2분입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부탁드립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한국노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부 소통부재와 조직 간 분열입니다. 현장과의 소통 부족, 회원조합 간 편가르기로 조직이 사분오열돼 있는 건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 같습니다.

노동정치와 관련해서는 특히 심각합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의 삶을 책임지는 총연맹으로, 정당과 정권이 주로 상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노동관계법을 바꿔 내고 정부정책을 폐기 또는 수립하도록 강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편가르기로 현장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다면 한국노총은 노동자의 삶을 악화시키는 공범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첫째는 상층 지도자들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약에서 한국노총 임원은 정치적 진출을 막겠다고 분명히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 임원은 각종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제도화하고, 개인적 판단에 의해 출마한다면 자동해임되도록 규약을 개정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조직 간 소통과 통합입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노총 내부의 갈등은 적극적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산별 간 조직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주최하겠습니다. 그리고 임원들의 현장 대장정을 연 4회 이상 실시하고, 산별 및 지역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조합원과 소통하고, 조직 간의 갈등을 해소하겠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선거에서 대다수의 조직들이 김주영 후보와 저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분열에 대한 반성과 통합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크게 통합하겠습니다. 낡은 진영논리를 극복하겠습니다. 통 크게 단결하고 대차게 싸울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문제점은 권력에 야합하고 조합원을 배신하는 지도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도부들은 항상 앞에선 투쟁을 외치고, 반노동자 정당 심판을 외쳐 왔습니다. 하지만 2009년도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노조법 개악 당시 85%의 파업 결의를 무시하고 백기투항한 것,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총파업 투쟁까지 했습니다만은 결국은 투쟁은 안하고 접은 부분, 그리고 노사정, 2015년 9·15 노사정 합의를 해 버린 거. 그리고 지도부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거, 그리고 한 번도 싸워 보지 않고 자기변명만 늘어놓는 거, 이런 부분들이 노총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집행부의 의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결방안은 뭐냐. 바로 조합원들이 원하는 대로 원칙과 조합원의 뜻에 따라 강력한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과 현장성을 지켜 내는 것이죠. 김주영 위원장 후보하고 저희 공약하고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공약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지키고자 하는 실천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조의 역할이 조합원의 권익 향상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사회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정치세력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부와의 협상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원칙 없이 정부와 야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합원을 배신하지 않고, 권력에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이것이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입니다.

노총이 얘기하고 있는 사회개혁적노동조합주의라는 것은 바로 강력한 투쟁력이 협상력을 극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장과 함께하고 그리고 현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강한 노총이 필요하다, 이것이 한국노총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호토론 1]

 

사회 : 이제 진검승부가 펼쳐질 시간입니다.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 시간인데요. 위원장 후보께서는 주도권을 가지고 상대 위원장 후보나 사무총장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의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10분입니다. 최소한의 답변시간을 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김주영 후보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2009년도 노조 전임자임금 금지 복수노조 관련된 노조법 개악 등에 대한 질문입니다. 노조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및 복수노조 관련 노조법이 개악되면서 현장의 노동조합 활동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2009년 11월30일 오후 1시30분경 단위노조 대표자, 연맹 대표자들은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한국노총 천막농성장에서 모여 전국의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점검하고 있을 때 당시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인 김주영 후보를 포함한 노총 지도부들은 천막농성장에 있던 현장 조합원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패널을 보여주며) 그때 기자회견을 했던 내용들입니다. 한마디로 노조법 개악 반대 투쟁에 백기투항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노총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을 했던 현장은 완전히 멘붕 상태에 빠졌고 노조활동은 초토화되기 시작을 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월30일 그 시간 김주영 후보님은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의 자격으로 국회 정론관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실이 있나요? 간단하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일단 맞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당시 프랑스 전력노조의 예를 들며 타임오프 제도라고 하는 것을 김주영 후보가 제안했다고 하는데 이 얘기도 사실인가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지금하고는 다릅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지금하고 다른데 프랑스에 대한 어떤 정치적, 어떻게 된 질문 좀 해 주시고. 귀 후보의 공약집을 보면 당시 개악된 노조법을 이제 와서 개정하겠다고 하는데 그럼 그때는 잘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판단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인지,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거에 대해 답변을 간단하게 좀 주시고요. 예, 질문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답변을 좀 간단히 해 주시고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김만재 후보나 이인상 후보님께 이미 그 과정에서 대해 사실 소상하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후보로 나오다 보니까 그거를 저한테 뒤집어씌우려고 사실 근거를 찾는 모양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문제는 98년도 경제위기하에서 이미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복수노조가 법으로 허용이 돼 있었고 5년 2번 연기됐었고 유예됐었고, 최후에 2006년 말에 그러니까 3년 유예가 됐던 내용입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김주영 위원장님 됐습니다, 자꾸만 제 질문보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아니 답변을 정확하게 들어야죠.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짧게 해 달라고 얘기드렸는데.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거를, 다 내가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아니, 타임오프 제도를 본인이 제안을 드렸다고 하는 거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타임오프 제도에 대해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그럼 나중에 답변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타임오프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를 드려야죠.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제 얘길 들어 주시고 나중에 답변시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후로 노사정 합의 동의로 박근혜 정권 노동개악 명분을 제공했다고 하는 현장의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우리 김주영 후보는 2015년도 한국노총의 9·15 합의로, 노사정 합의로 인해 명분을 확보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에선 노동개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고 그 당시 김주영 후보는 9·15 노사정 합의에 찬성을 하셨습니다.

김주영 후보는 그것이, (패널을 꺼내며) 그때 우리 김주영 후보가 집계 찬성했던 사진이고요. 저는 이것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사진입니다. 이거, 이거 보시면 됩니다. 보여 드릴게요. 김주영 후보는 그 당시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투본에 참여해 대정부 투쟁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투본 참여했던 김주영 후보만 합의를 찬성을 했고 그로 인해 양대 노총 공투본 활동까지도 파탄 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 김만재와 이인상 후보는 노사정 합의를 반대했고 합의 파기를 촉구하며 국회 앞 천막농성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결국 노사정 합의는 파기됐지만 결국 박근혜 정권이 노동개악 정책은 지금도 살아남아 현장노동자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김주영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을 정책으로 현장이 무참히 짓밟혔다라며 자신이 막아 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책임 있는 지도부라면 9·15 합의를 찬성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노총 임원 입후보하기 이전에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구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당시 판단이 잘못됐다고 조합원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나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답변 드릴까요? 우선 프랑스 타임오프에 관해서는 김만재 위원장한테 말씀을 드렸지만, 그 당시에 2만 조직에 33명의 전임자가 확보됐고 2명이 총연맹, 3명 연맹에 파견될 수 있고 단위노조에서 28명의 전임자를 썼던 내용이었고 그때 구두 정리됐던 부분들이, 지나치게 과도한 두 군데 노동조합이 있습니다. 거기만 상한선을 두겠다고 했던 게 합의고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질문이요. 제가 그런 어떤 정책을 도입을 했냐, 제안을 했냐 안 했냐 이거에 대한 게 아니라. 제도에 대해 본인이 제안한 게 맞냐는 거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 내용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정리됐으니까. 저는 그때 그 이후로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2009년 10월5일날 제가 노총에 위원장이 4번이나 저한테 사고초려를 해서 들어왔고, 그때는 한 달이 지난 상황입니다. 부위원장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다음에.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저한테 질문해 주시고요. 제가 이따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또 화이트리스트가 작성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후보는 아마 친정부 성향 노조 사실이 확인된 한겨레신문, 또 김영한 비망록에 이렇게 좀, (패널을 보이며) 나와 있던 사실이 좀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맞나요? 여기에 기재된 내용들이?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못했습니까? 알겠습니다. 언론에서 비춰졌던 내용들이 사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합의 금지 거 백기투항한 후보.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아니 질문을 하는 거예요? 그냥 읽는 거예요? 혼자 하는 거예요? 질문을 할 거면.

 

사회 : 김만재 후보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답변만 하시면 됩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제가 물어도 모른다고 하셨으니까. 제가 9·15 노사정 합의를 찬성한 후보, 박근혜 정권에서 친정부 성향 노조라고 규정한 후보, 이런 것들이 한국노총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수 있겠냐 하는 현장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저희들은 말로만 현장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천적 담보가 과거 역사에서부터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는 이중성을 현장 노동자들이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시간이 1분 남았는데.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답변할 시간을 좀 드려야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김만재 후보가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그런 누가 카더라 그렇게 하면 그게 다 그 사람한테 적용이 되는 겁니까. 저는, 듣도 보도 못한 그런 부분들을 갖고 추측과 억측을 갖고 그렇게 음해하는 그런 식의 문제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 정치자금법 문제는 사실 그 당시에 한국노총 지도부 지침에 의해서 정치자금을 소액후원을 했던 거죠. 그때 100여개 노조가 다 걸려들었던 거고. 그러나 제가 했던 부분들은 절차상 일부 후원하겠다는 지부에서 제가 했던 게 아니고 지부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부분들에 대한 문제가 있었던 거예요.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그럼 김만재 후보나 이인상 후보는 후원사업을, 노총 지침인데 했나요?

 

사회 : 시간이 끝났습니다. 다음으로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 진행해 주세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러면은 저는 거꾸로 좀 묻겠습니다. 9·15 노사정 합의 때 김만재 후보가, (유인물을 들며) 유인물에 나와 있는 겁니다. 여기 있는 대표자 동지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한 번 좀 보십시오. 저는 그날 한국노총 위원장께서 2대 지침을 연말까지 못 막으면 집행부가 총사퇴를 하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시너를 들고, 시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하여튼 들고 뛰어나왔는데. 여기 이 자립니다. 그게 폭발성이 있어서 불을 붙였으면 아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다 죽었을 겁니다. 근데 노동자를 죽이는 것이 그게 노동개악을 막는 겁니까. 저는 그런 용기가 있다면 청와대나 국회나 노사정위원회에 가서 그런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 중에서 제가 여러 가지를 좀 살펴봤습니다. (패널을 꺼내며) 살펴봤더니 김만재 후보가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위에 위원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참여를 해서 의제를 채택을 했는데, 그 의제들이 결국은 마무리된 결과입니다. 여기 이렇게 사진을 찍었잖아요. 같이 참여해서 의제를 채택해 놓고 거기 노사정위원회에도 원래 멤버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노총 위원장한테 강하게 어필을 해서 여기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의제 채택을 하고 본인은 나중에 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니 이제 본인은 뛰쳐나온 거예요. 근데 이걸 갖고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그날 시너사건 이후에 사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붕 떴습니까.

 

사회 : 김주영 후보님 질문을 해 주세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질문을 하려고 지금 하는 거예요. 그런 상황 속에서 김만재 후보는 정말 시너통을 들고 거기 있는 사람들을 혹시 다 죽이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때 한 50여명이 되는 산별대표자 및 지역본부장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 몸을 던져 막아야겠다는 신념이 있었고 시대적 상황에 대한 정신이었습니다.

말로는 현장 노동자를 지키기 위해 한다고 하면서 50명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2천만 노동자가 더 중요합니까. 그것들을 위해서 산별 대표자 여러분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그 무엇보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김 위원장님 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저기 이 과제들, 5대 의제 14대 세부과제는 왜 합의를 하고 나왔습니까? 짧게 말씀해 주세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저는 그거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를 했고 한국노총 노사정위원회가 기울어진 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노사정위원회의 제대로 된 협상, 힘 있는 협상 하고 싶었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자 그러면은 어쨌거나, 50명은 죽여도 되고. 그러면은 사실 책임 있는 정부 사람들에게 가서 시너통을 들고 가서 해야 될 문제라고 보고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50명을 죽여야 된다고 하는 생각을 한 번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제 한 목숨을 불태워서라도 그건 막아야 되겠다는 신념이 있었던 겁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잠깐, 불이 안 붙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전에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총파업 투표를 했어요. 총파업 투표를 했는데 그날 보면, 그때 집계를 보면 (자료를 보이며) 이게 2015년 6월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 동안 했었습니다. 총파업 찬반투표에 김만재 위원장께서 속해 있는 조직에서 재적 대비 찬성률 37.8%가 나왔어요. 그럼 이게 진짜 뭐 투쟁을 제대로 할 생각이 있었던 겁니까. 거기에 대해서 짧게 답변 한 번 해 보세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하이닉스노조가 찬반투표를 한 것은, 시일이 이틀인가.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하이닉스 얘기가 아닙니다. 보름이라는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하이닉스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여기 보면 37.8%가 김만재 후보가 속한 사업장이.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그건 저희가 집계했던 내용이 노총에서 집계가 빠졌던 것이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근데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 확인이 되지가 않습니다. 그거는 그 이후에.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저희가 노총에 다시 제출을 했고 53%인가 해서 그때 당시 노총에 다시 최종적인 보고를 올렸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김만재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의제 채택하는 거에 대해서도 본인이 책임이 없다, 총파업 투표도 결과가 이렇게 명시적으로 나와 있는데 이것도 아니다, 그러면 도대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저지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고 뭘 했는데 온몸으로 막았다는 겁니까? 단지 그날 시너통 들고 왔다고 해서 온몸으로 막아지는 겁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저는 그 의제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동의를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제가 강력하게 좀 새롭게 된 노사정위를 제대로 협상을 통해서 투쟁을 통해서 해 보려고 했었지만 너무 기울어진, 너무 획일적인 노사정위원회이기 때문에 논의구조 속에서.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김만재 후보님, 그게 아니라 김만재 후보님이 온몸으로 막았던 것이 아니고 그날 찬반투표를 했었었고 찬반투표로써 가결이 됐었습니다. 가결이 된 배경은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이 정말 연말까지 2대 지침을 못 막으면은 지도부 총사퇴를 한다고 했었고, 그런 상황 속에서 김만재 후보가 시너통을 들고 거의 다 죽을 뻔한 그런 상황까지 갔었고,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전체 산별 대표자들이 파기를 동의를 해 줘서 한국노총 지도부가 파기를 했던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김만재 후보가 혼자 막은 것 같지만 결국은 모든 산별대표자들이 그 상황들을 정확하게 보고 있었었고, 문제가 있다는 2대 지침 때문에 파기하라고 요구를 했었고, 노총 지도부가 그거를 받아들였던 겁니다. 그래서 막아 낸 것은 혼자 막아 낸 것이 아니라 전 중집들, 대표자와 지역 의장들이 전체적으로 막아 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김만재 후보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의제 채택하는 데 합의를 해 놓고 왜 나왔습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저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아니, 동의를 안 했으면, 이게 (패널을 들며) 그날 사진을 찍은 건데 의제 채택을 하고 사진을 찍은 겁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동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노사정위원회의 틀 자체에 대해서 분명히 문제가 있고 이 협상 과정은 논의될 가치가 없다, 이래서 나왔던 것입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10월17일날 분명히 2차 회의 후에, 이거는 찍은 사진입니다. 근데 여기에 대해서 책임 없다 그러면 그거는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 아닙니까? 그렇다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그 책임을 져야 되는 겁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제가 책임을 질 것 같았으면 끝까지 있었겠지만 거기에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여태까지 한 명도 없고, 논의 자체는 한국노총의 논의 선상에서 될 일이 아닙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러나 노사정위원회라는 것은 3자가 들어가서 회의를 하는 겁니다. 내가 들어가고 싶다고해서 들어가고 내가 나오고 싶으면 나온다? 그거는 정말 지도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금속의 김만재 위원장님이 속한 조직인데 찬반투표를 37.8%밖에 참여를 하고 투표를 했지만 재적 대비 찬성률이, 파업을 하지 말자고 했던 것 아닙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그 내용 잘못된 걸 가지고 자꾸만 얘기하십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이게 잘못된 게 아니고 노총에서 팩트를 확인하고 지금 얘기하는 겁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53%, 53% 했습니다. 정확하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37.8%고. 그 이후에 이 기간 지나서 했던 부분들이 했다는 것도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그거는 대의원 선거하고 3교대 근무하고 그래서 어려운 점이 있었던 상황이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15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시간은 있었는데 사업장에서 한 번에 투표하는 게 효율성이 있다 싶어서 그렇게 해서 나중에 보고가 된 겁니다. 노총에.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아니, 그러면 김만재 위원장이 거기 지도자인데 왜 기한 내에, 그러면 거기서 김만재 위원장이 지침을 내리면 그게 단위사업장에서 마음대로 어겨 가지고 날짜를 지난 다음에 하고 그런 게 인정이 되는 겁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공공노련의 김주영 위원장이 파업하라고 지침 낸다고 다 파업했습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지침대로 저는 거의 따랐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산하조직들이, 투쟁한다고 하면서 총파업으로 막아야 한다고 하면서.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우리 연맹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돌발질문 1]

 

사회 : 위원장 상호토론 시간이 끝났습니다. 미진한 답변은 사무총장 후보 상호토론 시간을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사무총장 후보 돌발질문 시간입니다. 질문지가 네 개가 준비돼 있는데요. 시간은 2분입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질문지를 선택해 주세요. 1, 2, 3, 4 네 개가 준비돼 있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1번 하겠습니다.

 

사회 : 1번입니다. (봉합된 질문지를 들어 보이며) 스테이플러로 찍어 왔습니다. 질문지는 토론회가 끝나고 갖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5일째 되는 날입니다. 후보에게 세월호 참사는 어떤 의미입니까.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세월호는 누구나 말하듯이 가슴이 너무나 아픈 사건입니다. 정말 어른들이 국가가 어린 학생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 과연 정부에서 무엇을 했는지 정말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이거는 정부나 우리 노동계나 모든 게 모두가 반성을 해야 되고 두 번 다시 이런 사태가 안 일어나도록 우리가 함께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안 그래도, 아침에 세월호 참사에서 부모님들이 나와서 아직까지 눈만 뜨면 자식이 돌아올까 밤만 되면 부모 이름을 부르면서 “엄마” “아부지” 부르면서 달려올까 항상 문을 열고 기다린다는 방송을 봤습니다. 저도 부모 입장에서 내 자식이 만약에 세월호에서 그리됐다면 어느 누가 지금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겠습니까. 다시 우리 모두, 국민 모두가 정부가 반성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 : 시간 남았는데 마무리하실 겁니까.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다시 한 번 105일, 105일쯤 해서 다시 한 번 아, 1천5일을 맞이하여 우리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사회 :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질문지를 선택해 주세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기호 2번이니까 2번 하겠습니다.

 

사회 : 알겠습니다. 2번입니다. 후보께서 노동계 총파업을 성사시키고 노동개악을 막아 냈습니다. 그리고 구속이 됐는데,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2분간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세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저는 생각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게 될 수가 있다고 한다면요. 저는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다가 구속되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도 모르고. 그리고 조금 전에 기호 1번 사무총장 후보가 말씀하신 세월호와 같은 정말로 꽃다운 아이들 목숨도 구하지 못한 대한민국 최고 책임자로서 도대체 본인 대통령의 역할이 무엇이고 공적기능이 무엇인지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런 것 조차도 모르고 있는 그런 대통령을 보고 우리 국민들은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하고 있는데.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서 만난다면 일단 첫 번째, 교육부터 시키겠습니다. 헌법교육부터 시키려고 해요. 대통령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시키고 싶어요. 두 번째로 교육시키고 싶은 게 좀 말이, 어순을 잘 모르겠어요. 말의 어순을 보면 짜깁기를 한참해도 무슨 뜻인지 모르고.

꼭 우주에 간절히 바라면 모든 것이 이뤄진다라고 하는데 앞으로 정확히 맞는 말일 수도 있어요. 정말 열심히 바라면. 그러나 말만 해 가지고는 안 돼요. 실행이 있어야겠죠. 정말로 필요한 것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위해 있는 자리지 자기 자신과 자기가 좋아하는 최순실을 위해서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그런 교육을 시키는 데 2년이면 되겠네요. 2년 동안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공통질의 3]

 

사회 : 알겠습니다. 저는 욕을 하실 줄 알았는데, 점잖으시네요. 세 번째 공통질의로 넘어가겠습니다. 위원장 후보께서 대답하시면 되는데요. 질문은 차기 정권의 조건과 대선방침입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조기대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어떤 정권이 탄생해야 하는지, 한국노총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시간은 2분입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답변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예. 차기 정권한테, 차기 정권이 역할할 게 많죠. 사회 양극화 문제, 또 비정규직 문제, 또 최저임금 문제, 또 경제민주화 실천 문제, 노동 존중 만드는 세상 함께 만들어야 된다라고 할 얘기들이 많습니다.

차기 정권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우리 노동조합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타임오프제, 이 노동자들 정말 팔아서 굴욕적으로 백기투항했던 타임오프제는 반드시 노사자율로 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겠구요. 또한 지금 비정규직이 정규직 노동자들보다 더 많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안한 일자리가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안정된 일자리로 전환시킬 수 있는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조건들을 내세우겠구요.

내년도 대선방침이, 아니 금년도 대선방침이 우리 노총의 정말 명운이 걸린 사안들이기 때문에 현장의 많은 동지들이 요구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고, 또 우리 현장과 함께 새로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서 우리 새로운 친노동자 정권을 한국노총의 이름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조건과 대선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답변해 주세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동지 여러분 차기 정권의 조건은 명확합니다. 우선 헌법을 준수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권이어야 합니다. 노동자와 서민 대중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노동자의 기본권과 노동 3권은 철저히 유린당했습니다. 정권은 무수한 노동악법과 지침을 남발하여 자본의 이익에 부역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고용불안은 심화됐습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이 물러나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부패정권과 반노동관료, 우리 모두가 철저히 심판해야 합니다.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노동자와 연대하여 노동의 가치를 지키는 친노동자정권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노동을 사회개혁의 최상의 파트너로 여기고, 복지국가 통일국가 건설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하는 정권이어야 합니다.

대선방침을 가장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수립하겠습니다. 각 대선 주자에게 한국노총의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을 공식 요구하겠습니다. 제출된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조합원 모두에게 공개하겠습니다.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고, 한국노총 주도로 반드시 당선시키겠습니다. 조합원이 선택한 지지후보와 노동악법, 반노동정책의 폐기, 핵심 노동과제 입법에 대한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공약으로 구체화하여 확실하게 관철시키겠습니다. 이제 우리 한국노총이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합니다. 대선은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 감사합니다.

 

[공통질의 4]

 

사회 : 네 번째 공통질의는 비정규직 이슈 중 시급한 과제에 관한 것입니다. 간접고용, 특수고용직, 기간제까지 비정규직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닌데요. 위원장 후보께서 답변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2분입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답변 부탁드립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2016년 8월 기준으로 총 노동자수가 약 2천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비정규직은 그중 44.5%인 874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과제는 첫째, 규모를 줄이고 둘째,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조건 격차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조 조직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시급한 것은 관련법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기간제 비정규직의 축소를 위해서는 2년이라는 사용기간이 아닌 사용사유를 제한해야 합니다.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비정규직 노동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임금을 정규직과 비교하여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법제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해야 합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축소를 위해서는 상시업무에 대한 간접고용을 금지하고 원청의 사용자성을 법제화해서 원청 사용자와의 교섭을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특수고용직 비정규직은 현행 노동관계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의 근로자 개념을 확대함으로써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비정규직 조직률을 높여야 합니다. 노총 내에 신규조직화사업단을 신설하고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비정규직 조직화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예산을 최대한 투입하여 10만 비정규직 조직을 건설하고 장기적으로 정규직과 같은 조직률을 달성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사회 :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답변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동지들 참 많죠. 파견직, 특수고용직, 기간제 뭐 여러가지 등등 많은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파견업체가 너무 대형화돼 있고 난립돼 있는 문제가 비정규직을 계속 양산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안전과 생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책임지는 어떤 정부 자본이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100% 정규직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이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정규직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을까. 자본의 권력에 의해서 세상을 변화시켰고 기존 노동조합들도 일부 책임감이 있다라고 저는 통감합니다. 이제는 모든 노동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함께 만들어 내고 비정규직 문제의 핵심은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소득주도형 경제성장이 이뤄져야 되는데 경제성장이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일자리와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특히 많기 때문에 차별을 없애는 것, 또 동일 업종의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이 50%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격차 해소를 하기 위해서는 동일노동의 동일임금 가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또한 비정규직과 사용 외주화를 막아 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본은 계속 외주화를, 사내하청을 양산시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사회 불안요인의 가장 큰 주체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정규직 조직, 해야 됩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부터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호토론 2]

 

사회 : 사무총장 후보 상호토론 시간입니다. 시간은 10분입니다. 질의응답을 구체적으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상호토론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이성경 후보님한테. 혹시 지금 문화계 블랙리스트라고 들어보셨죠?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예.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또 거기 보면 화이트리스트라는 것도 있고 그래서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는데. 근데 박근혜 정부가 이런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작성할 때 혹시 당사자들하고 상의를 할까요, 안 할까요?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예?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당사자하고 상의를 할까요? 안 할까요? 블랙리스트하고 화이트리스트 만들 때. 짧게, 할까요? 안 할까요?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어, 상의를 안 하겠죠.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그렇죠?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까 김만재 위원장님이 들었던 게 뭐나면, (패널을 들면서) 하나는 모 청와대 수석이 메모했던 내용이에요. 여기 김주영 위원장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이게 한겨레신문에 나왔던 거거든요.

여기 보면은 '친정부 성향 노조간부 수사 개입 정황' 해 가지고 여기 나와 있는데, 그러면 이게 보면, 여기 뭐냐면 2016년 12월8일자 한겨레신문 기사거든요. 여기 공개된 박근혜 정권의 친정부 성향 노조위원장 김주영 후보가 맞나요, 혹시? 김주영 위원장님한테 여쭤 보고 싶습니다. 여기 한겨레신문에 나와 있는거 하고, 여기 PDF 파일에 있는 거 하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저는 이인상 위원장님이 어떤 정치권에서 그것을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아니, 정치권에서 받은 거 아니구요. 한겨레신문 이거 맞습니까? 한겨레신문에 나온 거?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거기 나라고 어디 나와 있습니까?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본인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거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아니요. 나는 정치자금법에 관해서 한국노총 지침에 의해서 했고. 이인상 위원장은 한국노총 지침을 안 지켰다는 이야기죠.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그럼 여기에 이름이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싶으신거죠? 그러면 만약에 본인으로 판명이 되면 혹시 후보를 사퇴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걸 왜 사퇴합니까? 그럼 이인상 위원장이.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됐습니다.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질문하겠습니다. 가벼운 질문부터 하겠습니다. 이성경 후보님.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예.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혹시 올해 최저임금 얼만지 아십니까?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예.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얼마죠?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6천780원입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6천470원이구요. 혹시 최저임금 얼마까지 돼야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임기 내에 얼마까지 올라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지금 우리 노동계에서 요구하는 게 만 원까지 올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임기 내에 만 원까지요. 고맙습니다. 김주영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여쭙겠습니다. 2009년 12월에 김주영 후보님이 한전 노조위원장이었거든요. 그때 정년연장형이긴 하지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죠. 합의했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했죠.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2009년도에 했습니다. 그죠? 근데 대부분의 사업장은 2015년도에 했습니다. 임금피크제를. 그리고 제가 있는 산업인력공단도 2015년도에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도 5월25일날 정부의 성과연봉제 및 임금피크제 강제도입을 반대하며 양대 노총에 소속된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공공부문노동조합 대표자선언문을 발표했는데, 그때 위원장님 참석 안 하셨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언제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2010년 5월25일 정부가 성과연봉제 및 임금피크제 강제도입을 발표하고 나서, 그걸 반대하는 양대 노총 공공부문 조합원들이 그때 공공부문노동조합 대표자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반대한다고. 참석하셨습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아니, 그게 그런 내용들이 내가 참여를 안 했으면 수석이라도 갔을 거고, 우리가 수석이라도 일이 있으면 못 갔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갑작스럽게.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여기 공공부문노동조합 대표자선언문에, 여기 지금 81개 기관이, 양대 노총이, 여기에 반대성명을 냈거든요. 근데 한전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제가 그 당시가 한전 노조위원장 시절입니까?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2010년 5월25일입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예. 근데 그게 무슨 내용이에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제가 다시 이따 끝나고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왜냐면 제가 항상.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자, 여기 보면요. 사회공공성 노동기본권 사수, 성과연봉제 임금피크제 강제도입 저지, 공공부문노동조합 대표자선언문입니다. 양대 노총.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자 그러면, 그 당시에는 전력노조가 별도의 산별이었습니다. 저한테 연락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그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위원장님도 그 당시에 위원장이셨잖아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위원장이라도 공공부문노조에 속해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력노조는 별도의 연맹으로 있었다는 거예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여기 보면 전력과 관련된 조직들도 다 있어요. 한전만 빠져 있어서 여쭤 보는 겁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거기는 자회사들과 그런데는 공공연맹이나 공공운수노조에 들어있어요. 그걸 정확히 알고 얘기해 주시라구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사실이 아니면 저에게 확인을 해 주시구요. 위원장님이 보면은 지금 임금피크제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그리고 성과연봉제도 위원장님이 2010년도에 받아들이셨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무슨 성과연봉제를 2010년도에 받아들여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3급까지, 물론 간부직이긴 했습니다만은.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때는 전 기관이 다 했습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위원장님 전 기관이 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자 그리고 임금피크제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잠깐만요 위원장님. 전 기관이 했습니다. 했는데, 상당히 먼저 하셨어요.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뭐를 먼저 했어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3월달에 했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게 노사합의 사항입니까? 그게? 그때가?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합의사항이 아니다 하더라도. 하여튼 성과연봉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기관이 한전입니다. 그 다음에 잠깐만요. 제가 질문하는 시간입니다. 위원장님. 질문하겠습니다. 2016년도 바로 작년이죠. 한전은 정부로부터 성과연봉제 도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높게 성과급을 받으셨죠.

그리고 그러면서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 그러면 다른 기관에 비해서 위원장님 조직이, 위원장이 위원장을 할 때 가장 먼저 받아들였고 그 다음에 현재 후임자가 2016년도에 전체 4급 이상 받아들였는데, 거기에 대한 본인의 책임이 혹시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거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저는 연맹위원장으로서 4월9일날 서울역 앞에서 삭발투쟁을 했었고, 68일간 기재부 앞에서 노숙투쟁을 주도하고, 계속 반대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 김만재 후보나 이인상 후보 같이 와서 같이 공동투쟁도 하고 했습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위원장님, 그래서 제가 묻는 겁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래서 보면은, 지금 김만재 후보의 조직인 하이닉스에서, 민간기업에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어요. 그러니까 그걸 말이 안 되는 걸 갖다가.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지금 보면은 위원장님께서는 어쨌든, 물론 어쩔 수 없었겠죠. 상황이 있었겠죠. 그런데 임금피크제도 다른 기관에 비해 한 5년 먼저 도입을 하셨고, 성과연봉제도 다른 기관에 비해서 상당히 일찍 도입을 하셨고. 물론 위원장님이 합의는 안 해 주셨겠죠.

그런데 이제 와서 위원장님께서는 성과연봉제에 대해서 반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가 궁금한 게, 지난번 유세 과정에서 우리 김주영 후보 소속 사업장인 한전에서 해고연봉제를 도입했다라고 우리 김만재 위원장이 말씀하셨어요. 그랬더니 그것이 허위사실유포라고 선관위에 고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주영 후보도 작년 양대 노총 공대위 회의에서, 2016년 5월4일날 공대위 회의를 통해서 정부의 성과연봉제를 해고연봉제로 명시적으로 통일하자라고 용어를 통일시켰습니다. 아마 김주영 위원장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믿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성과연봉제가 해고연봉제가 아니라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김주영 후보는 무엇 때문에 그러면은 세종시에서 68일간 노숙농성을 하고, 삭발투쟁을 했겠습니까. 난 그것도 의문스러워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성과연봉제는 해고연봉제가 성과연봉제라고 얘기하고 있고, 그리고 한전에서 받아들였잖아요. 그런데 왜 해고연봉제 안 받아들였다고 선관위에 그거를 갖다가 잘못했다고 고발조치 하십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지금까지 양대 노총 공대위 활동하시면서 해고연봉제 반대투쟁을 왜 했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그래서 김주영 후보는 그렇다고 한다면 해고연봉제는 반대하는데, 용어를 통일하는 건 잠깐 잊어버렸다고 합시다. 그러면 성과연봉제 도입은 찬성하십니까. 답변해 주십시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자, 여기에 제가 인터뷰한 내용들이 다 있습니다. 성과연봉제 절대 반대한다, 이건 기록에, 여러분들 다 찾아보시면 있습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위원장님, 제 질문에만 답변해 주십시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러니까 이렇게 반대했잖아요. 반대했어요. 그리고 한전에서 한 부분은 제가 한 게 아니에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그러니까 위원장님, 다시 한 번 제가.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한전의 내용이 어떤 건지 압니까?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아니 위원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위원장님이 공공노련 위원장님이고, 한전이 위원장님 사업장이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제가 합의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물론 위원장님이 합의 안 하셨겠죠. 잠시만요. 제가 질문하는 시간입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질문을 하시니까 답을 하는 거예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위원장님이 지금 연맹 위원장이니까 안 하셨겠죠. 당연히 후배가 하셨죠. 후배가 하셨지만은. 하지만 그 물꼬는 위원장님이 터 놓으신 게 아니겠습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여기에 명확하게 다 있습니다. 물꼬 터놨다는 건, 허위사실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해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한 번 더 정리하겠습니다. 위원장님.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허위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지셔야 됩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책임집니다. 다시 한 번 여쭤 볼게요. 시간이 자꾸 가는데, 자 (선관위 이의제기 문서를 들며) 선관위에 이의제기하신 거 맞죠? 여기 선관위 문서입니다. 위원장님 맞죠? 해고연봉제 도입한 적 없다라고 하신 게 맞죠, 위원장님.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뭐가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이상 질문 마치겠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답변할 시간은 안 주나요?

 

사회 : (상대 후보들에게 손짓하면서) 동의하시면 짧게 시간 드립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말씀하십시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임금피크제에 관해서 정년 60세 법제화 부분 훨씬 이전에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를 해서 97%로 찬성을 했어요. 그때는 정년연장이 안 됐을 때예요. 나가 가지고 정말 100만원짜리 비정규직으로 일할 사람들이 다 찬성해서 받아들인 거예요. 지금 법제화된 이후에 임금피크제하고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없는 내용이고, 그 당시에 한전에서 했던 내용들이 전국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만들었다 그렇게 이야기가 나왔던 겁니다. 그것은 찾아보면 다 나오는 겁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위원장님 죄송한데요. 저기, 저도 2008년도에 정년연장했습니다. 60세로.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했는데.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안 받아들이고 했습니다.

 

사회 : 상호토론 시간은 끝났구요. 김주영 후보님 말씀하신 게 답변이 되셨으면 다음 순서로 넘어가겠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이거 답변이 부족했던거 같은데. 우리 선관위에 고발했냐 안 했냐, 이것만 확인만 하시면 됩니다.

 

사회 : 예. 알겠습니다. 그럼 선관위에 고발하셨습니까. 김주영 후보님?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예. 선관위에 고발했어요.

 

사회 : 고발하셨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선관위에 고발한 내용이 성과연봉제가 해고연봉제가 아니다 유언비어다 이런 건가?

 

사회 : 지금 상호토론 시간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으로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상호토론 부탁드립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김만재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지난 2013년 8월19일 노동시장 구조개선 과제 본격논의를 위해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었고, 수차례 논의를 거쳐 12월2일날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5대 의제 및 14개 세부과제를 확정했습니다.

의제는 1번 노동시장 이중 구조, 임금·근로시간·정년 등 현안, 노사정 파트너십 구축, 사회안전망 정비, 법 제도 개선 정책연대 강화 등. 자,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김만재 후보가 노동계 대표로 참석했고, 특히 김만재 후보는 노총 위원장에게 노동계 대표로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한 사실이 있습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사실은 없습니다. 같이 들어가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예. 그러면 해당 특위는 12월19일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 잠정합의안에 의결을 했습니다. 김만재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노동계 대표로 참석했습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몇 월달이요?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12월19일날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그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제가 한 4차, 5차까지는 위원회에 참석했던 걸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9·15 노사정 합의안 기초가 만들어진 이 자리에 참석해서 초안에 합의까지 했는데, 그때 동의한 게 아닌가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제가 중집회의 때 분명히 말씀을 드렸죠. 중집회의 라디오 공개 다 하겠습니다. 어떤 내용으로다 어떤 사람들이 뭘 얘기를 했는지, 다 지금 녹음돼 있으니까, 그 사실을 보고 말씀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그럼 이 합의안에 노사정은 노동시장 현실에 대한 시급성을 바탕으로, 향후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사회적 책임과 보상으로 나눠진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사실상 노조의 희생이 예고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건데 김만재 후보도요. 그런데 여기 참석해서 초안이 만들어지기까지 거기에 대한 책임이 없다라고 생각합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자, 보세요. 이게 지금 노사정 합의문의 주요 핵심 내용입니다. 선언적 의미가 한 15개 조항 있구요. 노동자들 희생을 강요하는 게 17개가 있습니다. 또 정부가 정책을 개선해야 될 것도, 정부 정책을 강조할 내용들이 26개 조항이 있구요. 친기업적 정책들이 10개 정도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노동자들 희생을 담보하는데, 어떻게 이걸 가지고 가만히 지켜볼 수 있었겠습니까.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아니 그럼 처음부터 거기에 들어간 의도가 무엇이었습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거기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잠깐만요. 그 다음에 혹시 김만재 후보만 반대를 외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는데, 본인이 따지면 이거는 뭐 내 혼자만이 살겠다고 책임전가를 다른 대표자들에게 전가하시는 게 아닌가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아닙니다. 산별위원장들이 여섯 분이 반대를 했구요. 또 지역본부 의장님들이 여섯 분이 반대를 했고, 또 기권하신 분들도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한 내용에 문제가 있다라고 했는데, 김주영 후보쪽은 찬성을 한 겁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알겠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 김만재 후보는 민주주의 원칙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민주주의 원칙은 의사소통이 잘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지금까지 상층부 단위만 의사소통을 한다고 해 왔지, 하층부 단위에 대한 의사소통은 하나도 안 됐기 때문에.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잠깐만요. 김만재 위원장님, 다시 한 번 질문을 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중앙위원회에서 다수결이 찬성하면 내 혼자 반대했다고 해서 그 회의가 반대로 몰아가는 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하십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민주주의는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힐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혼자는 밝힐 수 있는데 그 회의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다수가 찬성했는데 내가 반대한다고 해서 그 회의가 번복이 되고 그 의결이 결정이 안 난다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정확히 지금 질문하신 어젠다가 안 들어오는데요. 충분한 의견 얘기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산별연맹 위원장의 역할이죠. 저 혼자 개인이 아닙니다. 이 땅의 많은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게.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 위원장님 그러면 공약에 조합원 150만 조직으로 개선하겠다고 하는데요. 지금 2015년 한국노총 조합원수가 약 85만명입니다. 선거인단 기준으로 하면 그 수는 더 줄어 63만명인데, 현재 조합원수를 85만명으로 생각할 때 김만재 후보의 공약인 150만명이 되려면 3년에 걸쳐 65만명을 신규조직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실천가능한 지 말씀해 주시죠.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가능하구요. 우리 한국노총 조합원이 왜 85만명입니까. 다들 얘기하시는 분들은 한국노총 조합원 100만 조합원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조합비 내는 조합원은 63만명입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조합비 내는 게 63만명이면 그럼 딴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도 다 잘못된 것이고.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 주세요. 150만명을 어떻게 조합원을 만드실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비정규직 조직화해야 됩니다. 지금 현재 재정도 뒷받침 안 됐고, 법률적 제도도 지금 뒷받침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인프라도 구축이 안 돼 있습니다. 제대로. 이런 것들을 총망라해서 비정규직 확대, 우리 노동운동의 숙원사업이고, 또 사내하청 노동자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구체적으로 추상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아니고, 지금 65만명 민주노총 조합원수만큼 더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줘야지, 추상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보다 어떤 방안이 있다면 정확하게 조합원들에게 설명해 주셔야.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답변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재정적 뒷받침이 잘 안 돼 있고 민주노총의 경우 비정규직 조직화를 할 수 있는 기금까지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그런 기금조차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있는 예산을 10배 이상 확충하고, 또 특별기금을 조성해서 그 사업을 150만까지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제 공약의 핵심입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그거는 예를 들어 조합원 확충하고 예산하고는, 아무 관계없는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 조합원을 어떻게 확보할 건가를 질문하는데, 그래서 다시 한 번 묻겠는데요. 그러면 지금 비정규직 사업비를 10배 이상 증액을 하겠다고 하는데 현재 지금 2014년도, 그 다음에 2015년도에 우리 비정규직 조직사업비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지금 예산 집행된 건 한 2천여만원 좀 더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언제요? 몇 년도에 말입니까.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금년도요.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금년도에는 지금 한 개도 예산이 없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왜 없습니까. 잡혀져 있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지금 2014년도에 1천900만원 예산 잡혀 있구요. 2015년도에는 예산이 전혀 잡혀 있지 않고 2016년도도 없거든요. 근데 무엇을 보고 예산을 10배 증액한다는데. 그럼 제로 상태에서 10배 해 봤자 빵원인데.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제가 알고 있기론 한 2천여만원 정도가 예산집행된 걸로 알고 있구요.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우리가 자료를 보고 묻거든요. 그럼 10배 해 봤자 돈 제로인데. 제로 갖다가 어떻게 비정규직 사업을 하는지.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2천만원을 기준으로 10배 이상을 얘기한 거고 특별기금도 조성할 겁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예를 들어서 2천만원 기준으로 10배 해 봤자 2억인데 2억을 가지고 신규사업 65만 조직을 만든다는 건 너무 추상적으로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상대 후보는 예산도 하나도 없던데요.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그래서 지금 공약들을 보면 실질적으로 지킬 수 있는, 조합원들이 어느 정도 이해되는 공약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거 같고. 그 다음에 혹시 우리 이인상 후보님하고 김만재 후보님 혹시 단위사업장에서 파업투쟁을 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단위사업장까지 가지 말구요. 바로 작년에 9·29 총파업 했습니다. 공공연맹에서 최초로.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연맹 말고 단위사업장에서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단위사업장에서 제가 처음 위원장이 됐을 때 구조개편 때문에 파업 들어가는 시점에 파업 87%의 파업결의 해 가지고 파업하려고 했더니 일방중재가 들어왔습니다. 일방중재가 들어와서 파업을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그 다음 단협에서 일방중재를 뺐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파업해 봤습니까. 안 했죠?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못했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저도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조합활동하면서 징계만 5번을 받았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아니 파업을 해 봤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징계 말고.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매각투쟁할 때 총파업 진행했고 파업 진행했었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제가 봤을 때는 현장 사업장에서는 경험이 없는 것 같구요. 매번 투쟁을 강조하고 워낙 강성적인 발언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과연 현장 제조업을 제대로 알고 파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산별위원장으로서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는 건지 명확하게 설명을 해 주십시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저는 진짜 노동자고, 제조노동자의 핵심 철의 노동자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저한테 질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제가 살아온 인생이, 많은 분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지금 저희들이 현장 노동자의 어떤 고통을 알고 투쟁을 강조하시는지 거기에 대해 묻고 싶은 겁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누구보다 잘 알죠. 1년에 10만킬로미터 이상씩을 뛰면서 현장과 함께 생활해 왔는데.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근데 그 10만킬로미터 뛰면서 투쟁을 강요합니까, 아니면 사업을.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협상을 우선적으로 하구요. 협상이 안 됐을 땐 투쟁도 하는 것이 우리 노동계의 조직기구라고 봅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예 알겠습니다.

 

[돌발질문 2]

 

사회 : 사무총장 후보들의 상호토론 시간이 더 뜨겁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조금 쉬어 가는 코너인데요. 위원장 후보 돌발질문 시간입니다. 시간은 2분입니다. 3번하고 4번 남았습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3번 하겠습니다.

 

사회 : 3번 선택하셨습니다. 전지전능한 도깨비가 후보님 계좌에 원하는 만큼의 돈을 입금해 준다고 합니다. 얼마를 요구하겠습니까? 그리고 돈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다다익선일 것 같은데요. 정말 좀 많이 넣어 주면 이 세상에 소외되고 굶주리고 이런, 특히 청소년 아동 이런 쪽에 좀 지원을 하고 싶고요. 또 비정규직 정말 어렵게 사는 비정규직들 많이 있죠. 그런 분들을 돕는 재단을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다익선으로 많이 주면 굉장히 좀 유익하게 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사회에 사실은 어린 아동들이 고통받는 아이들도 있지만, 노년의 고통도 사실은 굉장히 심각하죠. 특히 박스를 주우러 다녀서 하루 종일 박스를 주워도 5천원 버는 이런 할머니, 할아버지를 정말 지원하는 그런 멋진 재단 한 번 좀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그런 걸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좀 더 한걸음 더 업그레이드되고 살기 좋고 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통장에 돈이 들어올 수 있다면 현실이라면 다다익선, 많이 들어와서 그걸로 재단을 만들어서 정말 이 사회에 소외받고 어려운 계층들을 위해서 쓰고 싶습니다. 그 정도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사회 : 알겠습니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질문지는 제가 읽겠습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건가요.

 

사회 : 네. 4번입니다. 후보께서 사무총국 간부들과 회식을 하면서 소주 한 병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마침 옆 테이블에 있던 대통령 당선자와 합석을 하게 됐습니다. 2분간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세요.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대통령한테요?

 

사회 : 차기 대통령 당선자입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첫 번째로 대통령님, 우리 사무총국 현장의 노동자들을 위해 열심히 고생하니까 격려의 말씀 좀 먼저 한 번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당선된 대통령한테는 반드시 한국노총에 있는 처해진 현실문제들을 조목조목 내용 있게 말씀을 좀 드리겠고, 전화번호 하나 꼭 따겠습니다. 청와대에 한 번 전화해 보려고 하면 되지 않는 소통의 부재가 있기 때문에. “내가 한국노총 위원장인데”라고 하면서 “직통으로 전화하면서 서로 간에 소통합시다” 이렇게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요 현안문제들 엄청나게 많이 있는 거 알고 있지만, 그런 것들을 정부 정책에 입안될 수 있게끔 정기적으로 아니 일률적으로 정부와 정책질의를 통해서 우리 노동의 현안문제 풀어 나가는 데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하는 제안을 좀 드리면서 그에 대한 확답을 받겠고. 국회에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들 노동법 개악, 국회 차원에서 논의 중단됐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주문할 것이고.

새로운 정권과 바뀐 정권과 새로운 한국노총의 집행부만이 할 수 있는 어떤 대안, 정책 모색하면서 그분들과 아주 상생의 노동자들을 위한 삶의 질에 한껏 기인하겠다는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공통질의 5]

 

사회 : 마지막 공통질의 순서입니다. 사무총장 후보께서 상대방 후보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공약을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관철하겠다 하는 공약도 말씀해 주세요. 시간은 2분입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답변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예. 아까 우리 김만재 위원장 후보가 150만 조합원 얘기를 했는데요. 예산은 안 잡혀 있다고 하더라도 집행은 되어 있습니다. 사업비에서, 조직사업비에서 집행이 돼 있구요. 여기 잡혀 있는데 2천만원밖에 안 됩니다. 그거 가지고선 안 됩니다. 10배 이상 2억 이상 늘리고 그리고 특별기금을 만들어서라도, 지금 비정규직 조직률이 2%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일반조직률은 한 10% 됩니다. 그 정도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면 150만명이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구요.

지금 공약에 있어서는 사실 두 후보가 그렇게 차이가 없습니다. 문제는 뭐냐면 실천력이죠. 누가 얼마만큼 자기 공약에 대해 실천할 수 있느냐. 즉 9·15 노사정합의 파기를 위해 천막농성을 하고 4·13 총선에서 반노동자 정당인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하는 거 이것부터 해야 할 일이죠. 그리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탄압에는 눈치 보며 굴복하지 않는 거, 이것이 노총 집행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만재 위원장님하고 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이겠습니다.

그리고 사무총장으로 당선된다고 한다면, 첫 번째 일하는 노총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사와 예산의 투명성, 이게 제가 보기에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인력증원을 하고 전문가 양성해야 합니다. 한국노총이 대한민국 최고의 내셔널센터로서 어디보다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토론문화도 필요하겠죠. 다양한 토론문화를 접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당당한 노정관계. 지금까지는 기울어진 노정관계였습니다. 이거 아닙니다. 사무총장의 역할이 아마 노정관계를 풀어 가는 역할인데, 거기에 있어서만큼은 정말 당당하게 하겠습니다. 아닐 때는 아니라고 얘기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무처가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라고 한다면 사무처 직원 간 소통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문화, 협력할 수 있는 문화, 가족적인 문화, 그런 문화를 통해서 한국노총의 사무총장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 :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답변해 주세요.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조합원 주권의 확대입니다. 직접민주주의 확대로 조합원 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 개혁입니다. 한국노총의 명운을 가를 만한 핵심정책은 조합원 총 투표로서 결정하겠습니다. 중요 의사결정은 더 아래로 내리고, 선거인대회, 단위노조 대표자대회를 통해 현장 단위의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100만 조합원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각 산별 및 지역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임원들의 현장 대장정을 연 4회 이상 실시해 현장과의 직접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명무실해진 교육프로그램을 조합원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으로 재정비하겠습니다. 신임 노조간부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조합원의 역량을 키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직이 강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있으려면 일사분란한 조직력이 있어야 합니다. 조직력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촛불이 잘 말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조합원 각자의 판단과 자발성이 1천만 촛불을 만들었듯이 조합원 전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조직의 결속력을 만들도록 사무총국이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조합도 단결하려면 조합원 각자의 자발성을 높여야 합니다.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자발성이 생깁니다. 지도자가 홀로 극단적인 투쟁을 하거나 센 발언을 하면 강한 조직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인 저항에 불과합니다. 개인적인 저항은 승리할 수 없지만 강력한 조직력으로 하는 건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무총장은 조직의 결속과 조직의 단결력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강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노총을 조합원들 앞으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무리 발언]

 

사회 : 끝으로 마무리 발언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시간은 2분입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장시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선거 때면 더 큰 목소리로 개혁을 외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노총은 아직도 하나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 위원장들이 의지가 없어서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혁신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위원장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무리 커도 조직이 따라 주지 않으면 절대 혁신할 수 없습니다. 이념적으로 분열하고 조직적으로 반목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조직 내부의 싸움을 부추기고 분열과 상처를 키우는 혁신은 말로만 하는 혁신, 가짜 혁신에 불과합니다.

진짜 혁신을 하려면 통합해야 합니다. 노동조합은 분열하면 그 생명력도 끝입니다. 단결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투쟁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대다수 조직이 우리의 통합노력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25개 산별, 16개 지역, 3천329개 단위노동조합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100만 조합원 모두가 한 가족으로 뭉쳐야 합니다. 하나가 되는 한국노총, 전 조직의 총단결과 총력투쟁, 노동자가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길입니다. 김주영, 이성경은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1월24일 선거인대회에 꼭 참여해주시고,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 주십시오.

강추위에도 전국의 현장을 지키는 노동형제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다가오는 설 명절,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호 1번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 :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또 이야기가 처음이고 사실 준비도 많이 못했고 발음도 경상도 발음이다 보니까 제대로 전달이 좀 안 된 점을 사과드리고요. 사실 제가 한국노총 후보로 나오기까지는 많은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과연 이 한국노총의 100만 조직의 사무총장이 돼서 과연 우리 조합원들을 잘 모실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우리 김주영 후보님께서는 아주 훌륭하게 몇 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우리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준비를 해 오셨고 아마 잘하리라 믿고 저는 위원장님을 보필 잘해서 조합원 100만 조합원을 잘 섬기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들이 말을 잘해서 사무총장이 되고 위원장이 되는 거 보다는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실천하는 노동자가 조합을 지킬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100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고 열심히 한국노총 재정비 사업에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사실 우리 지금 정부도 지금 없는 상태고 무정부 상태에서 과연 한국노총이 누구와 협상할 것인가 걱정스럽고, 알다시피 한국노총에 정책단의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도 없는 자리에서 김동만 위원장님 혼자 고전분투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누가 집행부가 되더라도 굉장히 이런 부분들을 같이 힘을 합쳐서 헤쳐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 전 조합원을 위해 한국노총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우리 조합원들 정말 김주영 후보와 이성경 지지해서 안정된 한국노총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회 : 다음으로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국민의 촛불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뜨겁습니다. 한국노총 선거인단들이 한국노총의 변화와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 가장 개혁적인 진짜 노동자 후보 김만재라고 현장에서 많은 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만큼 현장과 소통해 왔고 상층부에 대한 소통보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 때론 외롭게 싸워 왔습니다.

이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김만재는 불의를 보고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정의를 위해서 함께 싸워온 진정한 후보입니다. 현장의 절규를 외면하고 조합원과의 약속을 먼지처럼 여기는 70년의 한국노총의 오욕을 역사를 현장 동지들과 함께 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누구에게 한국노총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늘 그랬으니까 원래 한국노총은 어쩔 수 없었으니까 하는 변명 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적당히 권력과 자본과 대타협해서는 한국노총의 무너진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없습니다. 누가 과연 권력에 굴하지 않는지 또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지 조합원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후보인지는 우리 전국에 있는 대표자 동지들과 선거인단 동지들이 너무나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호 2번 김만재 후보와 이인상 후보에 대한 열망이라고 생각합니다. 2천만 노동자를 위한 선택 반드시 기호 2번에게 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국노총의 전진을 위해 기호 2번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말씀해 주세요.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 : 장시간 토론을 준비해 주신 선관위 그리고 매일노동뉴스의 박운 국장님께 감사드리고요. 플로어에서 끝까지 들어 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현장에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동지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말씀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열하게 토론에 최선을 다해 주신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와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한국노총의 문제는 공약이 없어서, 그리고 정책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장밋빛 공약도 너무나 많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 그것이 필요합니다. 김만재 후보와 이인상이 살아온 길을 살펴봐 주십시오. 자본과 정권의 부당한 압력과 탄압에 절대 굴하지 않았고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서 추진할 때는 좌고우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투쟁하고 싸워 왔습니다. 강한 투쟁력이 강한 협상력을 이끌어 냅니다. 교섭 없는 투쟁도 잘못이지만, 투쟁 없는 교섭은 그건 바로 구걸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강한 노총을 만들어야 됩니다.

한국노총은 대중조직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지금 국가에 새로운 국가를 요구하고 시민들은 새로운 사회를 요구하고 있고 노총은 새로운 노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노총, 현장의 이해와 요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장 중심의 한국노총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소통은 조합원과의 소통, 통합도 조합 내부의 통합입니다. 정권과 내통하고 자본과 야합하는 것은 소통과 통합이 아닙니다. 따라서 소통과 통합은 바로 노총의 힘으로 노총의 내부로 그리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소통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강한 노총을 만들어서 한국노총이 대한민국 최고의 내셔널센터로서 대중조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노총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 : 모든 순서가 끝났습니다. 조합원과 선거인단 여러분, 토론회 잘 보셨습니까?

한국노총 차기 집행부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됩니다. 반노동정책을 철회시키고 노동 적폐를 청산해야 합니다. 촛불민심, 촛불혁명이 지향하는 새로운 나라,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동운동이 짊어져야 할 역사적인 임무이자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 26대 집행부가 1월24일 선거인대회에서 선출됩니다. 후보들께서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마치겠습니다. 후보들과 방청객 여러분, 긴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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