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에게는 “사무총국 간부들과 회식 자리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대통령 당선자와 합석하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하겠느냐”는 돌발질문이 던져졌다.

김만재 후보는 “한국노총 현안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전화번호를 꼭 따겠다”며 “직통으로 연락하면서 서로 소통하자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 현장의 현안이 정부 정책으로 입안될 수 있게끔 정기적으로 정부와 논의하는 틀을 만들자고 제안하겠다”며 “특히 지금 논의되고 있는 노동법 개악을 당장 중단해 달라고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후보께서 노동계 총파업을 성사시키고 노동개악을 막아 냈습니다. 그리고 구속됐는데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기호 2번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가 선택한 돌발질문을 사회자가 읽어 내려가자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인상 후보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며 “일단 헌법 교육부터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있는 자리이지 자기 자신과 자기가 좋아하는 최순실을 위해 있는 자리가 아님을 교육시키겠다”며 “헌법·어순·대통령 역할만 교육해도 최소 2년은 걸릴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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