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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삼성 돈 흐름, 태블릿PC는 알고 있다특검 태블릿PC 실물 공개 … 이재용 부회장 12일 피의자로 소환
이은영  |  ley141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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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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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 소유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했다. 태블릿PC에는 100여건의 이메일이 저장돼 있다.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주고받은 이메일도 존재한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태블릿PC 연락처 이름이 최서원(최순실이 바꾼 이름)이고 이메일 계정도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메일 송수신 주요 대상은 데이비드 윤·노승일·박원오·황성수 등”이라고 말했다. 재독동포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씨의 독일생활을 조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는 최씨와 삼성 미래전략실 간 소통을 담당한 인물이다. 특검은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디지털포렌식을 거쳤기 때문에 재감정할 필요가 없다며 증거채택 논란을 사전에 방지했다.

태블릿PC에 저장된 이메일에는 최씨의 독일법인 코레스포츠 설립 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 사용내역, 부동산 매입과 그 과정의 세금처리 부분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특검은 10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소환해 태블릿PC에 저장된 2015년 10월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의 진위를 확인했다. 특검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말씀자료 초안을 2015년 10월12일 최씨에게 보냈다. 정 전 비서관은 “유난히 수정사항이 많아 기억하고 있다”며 “본인이 추가한 부분과 삭제한 부분이 이메일에 다 표기돼 있다”고 진술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라고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국조특위에 출석해 대통령에게 뇌물을 요구받고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지시해 대통령이 지정한 곳에 뇌물을 공여했음에도 그러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특검은 “관련 부분에 대한 단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12일 오전 이재용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이규철 특검보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지만 조사 후 제3자 뇌물 혐의도 판단할 것”이라며 “이 부회장 조사 후 삼성 관련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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