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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모두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기를정병욱 변호사(법무법인 송경)
정병욱  |  labo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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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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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변호사
(법무법인 송경)

우선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가 되면 늘 쓰는 연하장이지만 이번엔 <매일노동뉴스>를 통해 연하장을 여러분에게도 띄웁니다.

"2017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며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 전부 더욱더 잘되시길 바랍니다."

원래 지난주에 새해 첫 노변정담 칼럼을 게재해야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글을 쓰지 못한 점에 대해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일로 “정펑크 변호사”가 되기까지 했습니다만 아무쪼록 너그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얼마 전 그러니까 1월5일 목요일 저녁, 민변 노동위원회 투쟁사업지원단은 민변이 마련한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노동탄압 민생파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을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11월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동양시멘트지부·사회보장정보원분회·세종호텔노조·아사히글라스비정규직지회·콜트콜텍지회·하이디스지회·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케이블방송티브로드비정규직지부·한국지엠군산비정규직지회·KTX열차승무지부·현대차비정규직지회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그리고 각자 싸움만도 벅찰 노동자들이, 박근혜 정권에 맞선 하나의 투쟁전선을 만들기 위해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면서 더 이상은 따로 싸울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농성에 돌입한 지 2개월여 만입니다.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천막 안에 계시는 공동투쟁단 분들은 "1박2일도 모자라다"며 하실 말씀이 많았지만, 법률문제만을 간추려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을 훌쩍 넘겨 버리고 말았지요.

회사가 흑자재정임에도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고 노동자들에게 수십억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를 진행 중이라는 하이디스지회 이야기, 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송치해야 함에도 행정소송 결과를 기다려 보자며 속히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아사히글라스비정규직지회 이야기, 근로자지위 문제로 법정투쟁을 하고 있다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이야기, 지방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가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데다 최근 1심에서도 승소했지만 여전히 회사로 못 돌아가고 있다는 동양시멘트지부 이야기, 민변의 보다 적극적인 연대를 바란다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이야기….

공동투쟁단은 저마다 아픔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재벌을 위해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며 노조를 탄압한 박근혜 정권 퇴진의 끝장을 보기 위해 새해에도 투쟁의 맨 앞 줄에 기꺼이 서 있었습니다.

공동투쟁단은 바다에서 나는 먹는 '김'과 콩으로 만든 먹는 '장'도 팔고 있었는데, 공동투쟁단 사업장 회사측 대리인이 대체로 ‘김앤장 법률사무소’라는 것은 이제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사실이었습니다. 공동투쟁단이 김과 장을 팔고 있는 동안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승소 소식은 들려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변의 조그마한 후원금을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받아 주신 공동투쟁단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못다 한 새해인사를 다시 한 번 드리고자 합니다.

2017년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 새해 인사는 “최고의 한 해가 되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가 했던 인사였는데, 듣는 순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래서 저도 공동투쟁단 여러분의 승리를 바라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17년, 공동투쟁단 모두, 그리고 우리 모두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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