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5 그 손 놓지를 못해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그 손 놓지를 못해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7.01.06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길에 선 엄마는 그 손 놓지를 못해 연신 허리 굽었다.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 앞 짧은 만남. 손 인사 건네니 쭈뼛거리던 아이가 제 엄마 품을 찾아 얼굴을 비볐다. 좀 컸다고 형은 뒷자리 지켜 동생을 감쌌다. 노란 옷 엄마가 다가와 슬며시 손잡고 놓지를 않았다. 작은 손을 만지작만지작, 허리 숙여 그 뽀얀 얼굴을 오래도록 살폈다. 눈에 넣었다. 주렁주렁 눈물 많던 엄마 얼굴에 웃음 번졌다. 아이만 보면 좋아서 물고 빨고, 영석이 엄마는 많이 웃다가 금방 울었다. 남의 집 자식을 품에 끼고 그랬다. 천일이 가깝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길에 선 엄마는 그 손 놓지를 못해 연신 허리 굽었다.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 앞 짧은 만남. 손 인사 건네니 쭈뼛거리던 아이가 제 엄마 품을 찾아 얼굴을 비볐다. 좀 컸다고 형은 뒷자리 지켜 동생을 감쌌다. 노란 옷 엄마가 다가와 슬며시 손잡고 놓지를 않았다. 작은 손을 만지작만지작, 허리 숙여 그 뽀얀 얼굴을 오래도록 살폈다. 눈에 넣었다. 주렁주렁 눈물 많던 엄마 얼굴에 웃음 번졌다. 아이만 보면 좋아서 물고 빨고, 영석이 엄마는 많이 웃다가 금방 울었다. 남의 집 자식을 품에 끼고 그랬다. 천일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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