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 대상자를 올해 5만명으로 확대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 동안 1천2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5일 노동부는 2017년 청년내일채움공제·청년취업인턴제 민간위탁 운영기관 117곳을 선정·발표했다. 이들 기업을 통해 청년과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work.go.kr/youngtomorrow)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만 15~34세 청년이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취업한 후 2년간 일하면서 300만원을 모으면 정부가 600만원, 기업이 300만원을 적립해 1천2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 주는 제도다.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와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한편 기업에는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같은해 말까지 기업 5천688곳에서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 청년 6천591명을 채용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자가 5만명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시행하는 청년취업인턴제 참여자 중 3만명, 취업성공패키지와 일·학습 병행제 훈련을 이수한 청년 중 각각 1만7천명과 3천명을 선발한다. 신청 기업에는 청년취업인턴제·취업성공패키지와 일·학습 병행제 등 사업별로 지원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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