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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한국노총 임원선거] 분열 조짐 보이던 개혁세력 김만재-이인상 후보로 단일화김주영-이성경 후보조와 대결 예상 … 김동만 위원장은 고심 거듭
배혜정  |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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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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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재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오른쪽)와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가 5일 오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파업가를 개사한 출정가를 부르고 있다. 정기훈 기자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위원장 후보군으로 분류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이 후보등록 마감 하루 전인 5일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김만재 위원장이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이인상 위원장이 사무총장 후보로 한 팀을 꾸렸다. 김문호 위원장은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김만재·이인상·김문호 위원장은 한국노총에서 개혁세력으로 불린다. 분열 조짐을 보이던 개혁세력이 단일화를 하면서 다자구도가 정리되는 모양새다.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은 지난 4일 이성경 고무산업노련 위원장과 한 조를 꾸리고 6일 출정식을 한다. 또 다른 후보군인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만재·이인상·김문호 단일화=노동계에 따르면 김만재·김문호·이인상 위원장은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주선으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화학노련 사무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장시간 토론 끝에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앞서 이인상 위원장과 김문호 위원장은 전날 저녁 6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후보 단일화 협상을 했지만 실패했다. 두 위원장과 김만재 위원장을 불러 모은 건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이었다.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을 개혁하고 정권교체를 선도해야 한다는 대의명분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자"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최재준 한국노총 사무처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선언을 한 김만재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회관 13층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단일화 소식을 알렸다. 최재준 사무처장은 "진보적인 동지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인상 위원장은 "평소에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이번에 '분열은 안 된다'는 대의명분 앞에 결단을 했다"며 "역대 어느 집행부보다 강력한 집행부, 한국노총의 자존심을 되찾고 민주주의 초석을 놓는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만재 위원장은 "구속되는 한이 있더라도 경제위기 속 구조조정 칼바람 앞에 놓인 노동자들을 지키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촛불민심이 세상을 바꾸고 있듯 선거인단이 횃불을 들고 한국노총의 변화와 혁신을 이룰 저와 함께 걸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6일 입후보 등록을 한다.

◇김주영-이성경 후보조 6일 출정식 "KTF 지지 후보"=최근 러닝메이트 구성을 마무리한 김주영-이성경 후보조는 4일 한국노총 지역본부와 산별연맹·사업장에 출정식 초대장을 보냈다. 출정식은 입후보 등록 마감 전인 6일 오후 한국노총회관 지하 2층에서 열린다. 이들은 "한국노총을 바로 세우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며 "조직통합을 기반으로 새롭게 혁신하는 한국노총, 불안과 차별에 맞서고 사회개혁을 주도하는 한국노총, 노동악법 철폐와 부패정권 퇴진에 앞장서는 한국노총을 김주영·이성경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에서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자동차·택시·해상·항운 등 한국운수물류노조총연합회(CKTLU·옛 KTF) 소속 산별연맹들은 김주영-이성경 후보조에 대한 지지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은 "KTF는 김주영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지지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직인 김동만 위원장은 이날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다섯 명의 후보 중 김 위원장의 선택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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