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박계 의원들의 분당으로 제2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이 여전히 시끄럽네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핵심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해 인적청산을 요구했는데,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3일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청원 의원이 전날 소속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인위적 인적청산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당 대표에게 무례한 일”이라며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비판했는데요.

- 그러자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후 다시 입장문을 내고 “금도를 벗어났다”며 “최소한의 품격을 지키라”고 역공했습니다. ‘인적청산’ 대상으로 찍혔지만 순순히 나가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인데요.

- 여기에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반대한다”고 거들고 나섰습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가칭)개혁보수신당에 입당한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새누리당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걸까요.



"박근혜 기자간담회는 지지층 선동용"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 국회에서 탄핵돼 직무정지된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하자 국민을 우롱했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기자간담회는 국민선동용"이라고 잘라 말했는데요.

- 우 원내대표는 "범죄 혐의에 대해 국민을 선동하거나 지지층에 사인을 주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한 것"이라며 "지지층에게 신호를 보내려는 용도로 언론을 활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탄핵법정 밖에서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는데요. 권 위원장은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소상하게 밝히는 게 예의고, 대통령 변호인이었다면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게 조언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국정을 농단해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 행동을 조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사무금융연맹 임원선거, 현직 위원장-부위원장 맞대결

- 사무금융연맹 8대 임원선거가 현직 위원장·부위원장 간 맞대결로 치러집니다. 연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차기 위원장 입후보자를 2명으로 확정해 공고한다”고 밝혔는데요.

- 지난달 27일 시작된 입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2시께 종료됐습니다. 현 연맹 위원장인 이윤경 후보와 현 연맹 부위원장인 이형철 후보가 나란히 출마했는데요.

- 이윤경 후보는 전국협동조합노조로 명칭을 바꾼 옛 축협노조 출신입니다. 이형철 후보는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흥국생명 해고자인데요.

- 입후보 등록 마감 후 기호 추첨이 이어졌습니다. 이형철 후보가 기호 1번, 이윤경 후보가 기호 2번을 배정받았습니다.

- 선거운동 기간은 4일부터 17일까지고요. 선거는 18일 치러집니다. 11일에는 두 후보 간 정책토론회가 펼쳐집니다. 후보들이 연맹 발전을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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