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은 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서 2017년 시무식을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과 적폐청산 투쟁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노총
민주노총과 산별조직들이 지난해 촛불항쟁 정신을 완수하기 위해 박근혜 정권 퇴진과 적폐청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서 개최한 민주노총 시무식에서 "2017년을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노동자·민중항쟁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노동개악 저지·성과연봉제 폐지와 새로운 사회를 바꾸는 과정에서 민주노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30년 전 6월 항쟁·노동자 대투쟁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항쟁의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산별대표자 발언을 통해 "열사들이 그렸던 내일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역사의 중심에 선다는 각오로 투쟁하자"며 "돈보다 생명이 우선인 대한민국, 노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산별조직과 서울·경기·인천지역본부 대표자를 비롯한 200여명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무식이 끝난 뒤 김시자·이정미·김헌정 등 노동열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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