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하청·일용노동자들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기관과 연계해 테이핑요법 처지요령을 알려 주고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도입한 SK건설㈜이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상반기 6개 사업장을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 12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SK건설의 알파돔시티 신축공사와 문정지구 V1 GL 메트로시티 건설현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사업장은 하청·일용노동자 근골격계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직무스트레스 평가·미술치료 같은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심리상담사가 사내에 상주하면서 상담을 지원하고 안마사를 고용해 노동자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한 엘아이지넥스원㈜ 판교R&D센터·연구소도 우수사업장으로 뽑혔다. 이 밖에 CJ제일제당㈜ 부산공장·㈜경동도시가스·㈜대진이 명단에 포함됐다.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은 신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사정 전문가들의 현장방문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주요 심사기준은 △경영자 의지 △노사공동 추진 △노동자 참여도 △취약계층 관리 △건강증진프로그램 실행 여부다.

공단은 우수사업장에 선정패를 수여하고 3년간 인증 유효기간을 부여한다. 유효기간에는 건강진단·건강증진 관련 감독을 유예받고 정부 포상시 우선추천 혜택이 주어진다.

류장진 공단 직업건강실장은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은 사업장의 자발적인 근로자 건강증진 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많은 사업장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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