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당구조를 전제로 실시한 '차기 대선 6자 정당후보별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9%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26~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차기 대선 6자 정당후보 가상대결을 보면 1위를 한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 반기문 무소속 후보(21.3%), 3위 황교안 새누리당 후보(9.0%), 4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8.8%), 5위 유승민 (가칭)개혁보수신당 후보(4.9%), 6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1.2%)가 뒤를 이었다.<그래프 참조>

가상대결이 아닌 주요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5%로 1위를 차지했다. 반 전 총장의 파괴력을 짐작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 뒤를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3.0%)가 오차범위에서 뒤쫓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11.2%)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5%) 4위, 안희정 충남도지사(4.2%) 5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1%) 6위, 박원순 서울시장(3.9%) 7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5%) 8위,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2.4%) 9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6%) 10위로 집계됐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보수층이 재결집하는 흐름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33.7%, 개혁보수신당 17.3%, 새누리당 13.4%, 국민의당 11.6%, 정의당 4.5%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수도권·부산경남권·충청권, 50대 이하에서 개혁보수신당에 밀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후 새누리당에서 급격히 이탈했던 보수층이 개혁보수신당으로 돌아오면서 보수층 재결집 흐름이 보인다. 개혁보수신당과 새누리당 지지도를 합치면 30.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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