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2016년은 무척 부끄럽고, 한편으로 참으로 아름다운 한 해였습니다. 최고 권력자의 추악함과 이를 방지할 수 없었던 국가 시스템의 미성숙을 목격했던 반면, 수백만의 깨어 있는 시민과 촛불이 역사의 주인임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새로운 1년은 설렘과 의미를 갖고 있지만, 2017년은 우리 현대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낡은 시스템을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완수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노동에 있어서도 그러합니다. 노동시장 질서 재편의 시기, 우리네 삶을 이루는 곳곳의 노동이 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곡된 노동시장 구조 속에서 일방적 노동정책으로 일관해 온 정부의 태도로 인해 국민 삶은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2017년은 노동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노동정책과 시장질서의 모든 측면에서 희망과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늘진 우리 노동의 현실을 담아 온 <매일노동뉴스>에도 하루하루 희망과 미래를 그리는 소식들로 채워지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매일노동뉴스> 독자와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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