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회적기업 매출액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수의 사회적기업이 영업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용하거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활동을 중심에 두고 영업하는 기업을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1천460곳을 대상으로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분석해 29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1조9천677억원으로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 반면 영업적자는 960억원에 달했는데, 전년(1천131억원)보다 15.1% 줄었다.

영업이익을 낸 사회적기업은 전체의 24.4%인 356곳이었다. 전년 254곳보다 102곳 증가했다.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취약계층 노동자의 월평균임금은 131만9천원이었다. 전년보다 14만9천원(12.7%) 증가했다. 일반 노동자의 월평균임금은 8만9천원(6.5%) 오른 145만1천원이다.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전년보다 0.2시간 줄어든 35.6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 현재 전국에 1천713곳의 사회적기업이 활동 중이다. 전체 사회적기업 생존율은 89.9%였다. 정부 지원이 종료될 경우 생존율이 86.5%로 떨어졌다.

박성희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기업이 정부 지원이라는 우산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청년이나 벤처 기업가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진입·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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