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후반 과장급 영업판매직 연봉은 중기업(100~300인 미만) 4천900만원, 대기업(500인 이상) 5천800만원 안팎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8일 영업판매직종의 직급별 임금정보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8월과 10월 사무관리직과 연구개발직의 직급별 임금정보를 발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영업판매직은 상점이나 공공장소 또는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상품 품질·기능 등을 홍보·판매하거나 요금정산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을 뜻한다.

연구원은 영업판매직 13만5천301명의 임금수준을 기업규모별(100~300인 미만, 300~500인 미만, 500인 이상), 임금수준별(하위·중위·상위), 근속연수·직급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로 나눠 분석했다.

직원 규모가 200여명인 도·소매업체에서 일하는 과장급 영업판매직 연봉은 적게 주는 기업(하위 25%)이 4천404만원, 중간 정도를 주는 기업(중윗값·50%)이 4천776만원, 많이 주는 기업(상위 25%)이 5천448만원이었다.

500인 이상 대기업 영업판매직의 직급별 임금수준은 중윗값을 기준으로 사원 3천492만원·대리 4천644만원·과장 5천760만원·차장 6천972만원·부장 8천784만원이었다.

기업 혹은 노동자·구직자들은 연구원이 제공하는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wage.go.kr)에서 기업규모·임금수준·직급별로 비슷한 위치에 있는 직원들의 임금수준을 살펴볼 수 있다.

연구원은 생산·기능직을 포함한 다른 직종들의 직급별 임금정보도 순차적으로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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