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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정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 “조합원·국민과 모든 것 공유하는 소통연맹 되겠다”
윤자은  |  bor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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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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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훈 기자

“시군구연맹 조합원들은 눈 오면 눈 치우러 가고 불나면 불 끄러 갑니다.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에요.”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연맹(위원장 석현정)은 공노총 산하 조직이다. 기초자치단체 45개 노조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은 4만5천여명으로 공노총 최대 조직이다. 연맹 산하 노조들은 모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맹은 올해 6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명칭을 전국기초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맹에서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연맹으로 변경했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시군구연맹 사무실에서 석현정(48·사진) 위원장을 만났다. 석 위원장은 대구북구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이달 1일 연맹 3대 위원장 활동을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 3대 임원선거에서 어떤 공약을 했나.

“성과급제 폐지가 1순위였다. 공노총을 비롯한 다른 연맹과 연대 강화를 공약했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국가공무원이나 광역에 비해 차별받았던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 기초자치단체는 광역 단위 하부기관이라는 개념이 있다. 광역자치단체보다 한 직급씩 낮다. 직급체계 개선이 목표다.”


-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연맹별 사안은 주로 연맹별로 해결했다. 앞으로는 공노총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노총이 조직 규모에 비해 덜 알려진 것 같다. 산하 5개 연맹이 힘을 덜 실어 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다른 연맹과 협의할 필요 없이 우리 연맹 입장만 요구하면 편할 수도 있지만 결과물은 힘이 덜 모아진 만큼 덜하다.

연맹만의 사안을 고집할 게 아니라 전체 공무원을 아우를 수 있는 제도개선과 복지향상을 요구하고 공노총으로 요구를 모아 가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조합원들에게 더 큰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 시·군·구 단위 공직사회에 성과급제가 확대되면 우려되는 것은 무엇인가.

“쓰레기 무단투기 민원 해결 건수로 성과를 측정한다고 하자. 그러면 무단투기를 없애려는 정책적 노력을 전혀 안 하게 된다. 무단투기를 없애는 정책을 시행하면 계량화할 수 있는 건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심각한 것은 사회복지 분야다.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어렵게 된다.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복지가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공무원들도 연봉이 걸려 있다면 소신대로 일하기 힘들다. 건수 채우기 경쟁이 일어나고,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


- 내년 사업계획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내년 교육예산을 두 배 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체계적 교육이 부족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노조 간부들부터 제대로 알아야 정책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노조 역할을 알리는 활동도 강화하겠다. 단위노조에서는 주민 밀착형 활동을 많이 한다. 연맹 단위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 중이다. 대국민 촛불집회에서 시민들께 차를 대접하는 단기 활동도 있을 것이고, 청년들을 위한 지원활동도 있을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와 연대의 폭을 넓히고 싶다.”

석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말했다.

“정권도 그렇고 노조도 불통이 문제잖아요. 조합원들과 모든 것을 공유할 겁니다. 가능하다면 국민에게도 공개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투쟁하기 바빴고 그때그때 대응하느라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축적한 자료를 누구나 볼 수 있고 다른 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해서 공유하고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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