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바로잡고, 노조 결성을 지원하기 위해 ‘비정규노동상담창구’를 꾸렸다.

정의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실에서 비정규노동상담창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서는 이민영 공인노무사를 포함한 27명의 자문 노무사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비정규노동상담창구는 정의당이 그동안 운영하던 ‘쉬운해고방지센터’를 개편한 조직이다. 정의당은 올해 초 고용노동부가 일반해고 요건을 담은 2대 지침을 발표하자 쉬운해고방지센터를 개설했다.

정의당은 "보다 전문적인 노동상담과 체계적인 노동법률 지원사업을 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비정규노동상담창구로 확대·개편했다"며 "국민의 노동조합이라는 당의 구호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정규노동상담창구는 앞으로 △부당 대우 △임금 체불 △산재 사고 △부당해고·징계 △노조 조직 등에 관한 상담을 지원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의원이 대표를 맡는다. 이 의원은 한 달에 한 번 비정규노동 현장을 찾아 상담을 한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침목에는 노동존중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와 정의당의 사명”이라며 “비정규노동상담창구가 숨쉬기조차 힘든 청춘들과 비정규 노동자들의 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정규노동상담창구의 약칭은 '비상구'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1899-013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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