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1박2일 상경투쟁을 합니다.

- 1일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 40명과 시민 60여명 등 100여명이 2일부터 3일까지 1박2일간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데요. 지난 10월29일 거제 희망버스 행사에서 선보인 '고용안정호'를 끌고 움직인다고 합니다.

- 이들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현대중공업 계동사옥·탑골공원·대우조선해양·청계광장으로 이동하는데요. 같은날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시국잡담회를 개최합니다.

- 박근혜 퇴진과 관련해 현장 노동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로 풀어 보자는 취지인데요. 광화문광장에서 천막농성을 한 노동자들은 3일 오전 다시 서울 도심을 행진합니다.

- 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권 퇴진을 넘어 공범인 재벌과 전경련도 책임지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촛불과 하나 되려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싸움을 응원합니다.

‘박근혜 구속’ 성탄절 카드 만든 한국노총

- 3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한국노총이 제작한 ‘성탄절 카드’가 뿌려집니다.

- 한국노총은 이날 현장에서 ‘박근혜 구속’이 담긴 예쁜 성탄절 카드 5천장을 시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인데요.

-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조합원들은 그동안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몸자보를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몸자보를 갖고 싶다는 시민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아예 성탄절 카드 형식으로 만들어다고 하는군요.

- 한국노총 관계자는 “박근혜가 퇴진해야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대금 받아 놓고도 임금체불 사업주 구속

- 노동자 117명의 임금·퇴직금 5억1천여만원을 체불한 악덕사업주가 쇠고랑을 찼습니다.

- 1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에 따르면 통영 소재 조선소 1차 협력업체 대표 이아무개(58)씨가 지난달 30일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 이씨는 원청에서 받은 공사 기성금을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하거나, 배우자와 아들·며느리 명의로 된 차명통장으로 빼돌렸습니다.

- 수일간 잠적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주지 않았죠. 심지어 세금과 4대 보험료를 내지 않으려고 고의적으로 폐업신고를 하고, 여러 개의 허위 사업체를 운영해 왔다고 합니다.

- 죄질이 너무 안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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