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노조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정부는 시장화를 목적으로 에너지 산업에 대해 일방적인 규제완화와 기능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사회·정치운동 진영과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에너지공공성을 강화하는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연대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신동진 전력노조 위원장과 김병기 한국수력원자력노조 위원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창립선언을 통해 △에너지정책 대안 마련 역량 강화 △사회적 연대 강화 △에너지산업 공공성 강화 △에너지산업 기능조정·시장화 저지를 선언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최고위원·어기구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이정미 원내부대표, 윤종오 무소속 의원이 참석해 축사했다.
신동진 공동의장은 “에너지산업에 대한 시장화·사유화는 이익은 재벌에게 주고 손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떠넘기게 될 것”이라며 “국가의 에너지산업이 재벌이 아닌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에너지공공성을 강화하는 공동의 목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에너지민주주의 실현과 노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창립기념 강연회를 진행했다. 에너지정책연대는 다음달 1일 내년도 사업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