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청년고용협의회(위원장 정병석)가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년고용대책 중·장기 방안을 논의하는 2기 협의회를 발족한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운영된 1기 협의회는 청년위원·공익위원들이 제안한 의견서를 채택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노사정위는 “앞으로 1년간 활동할 청년고용협의회 2기 발족식을 25일 개최한다”며 “1기 협의회가 현장 의견을 듣고 실천하는 현안 해결에 중점을 뒀다면 2기는 중·장기적 청년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한국노총이 올해 1월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한 이후 협의회에는 노동계 인사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동계 불참으로 회의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고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2기 협의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기 협의회는 최근 청년위원·공익위원들의 제안서를 채택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공익위원들은 제안서에서 △임금격차 등 대·중소기업 과도한 격차 완화 △대학의 취·창업 지원 강화 △미취업자 직업교육훈련 현장성 제고 △청년 창업·해외진출 활성화 △청년정책 소통채널 강화를 5대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청년위원들은 노동계에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경영계에 인간 존중 기반 면접문화 확산과 금수저 낙하산 관행 근절을 요구했다. 정부에도 △고용보험 수급요건 완화와 급여 확대 △중소기업 노동조건 향상 방안 △진로교육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다.

정병석 위원장은 “청년위원과 공익위원 제안서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의미가 있다”며 “2기 협의회에서는 청년고용의 근원적·본질적 문제를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