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노무사 500인 모임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인노무사 511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공인노무사 500인 모임’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시작으로 부패·특권세력을 청산하는 길에 어깨 겯고 함께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흑백논리를 앞세운 파시즘에 가까운 공안탄압 속에서 정경유착을 확대·재생산했다”며 “집권세력의 지원을 받은 어용단체를 앞세워 시민사회를 파괴하고, 대책 없이 비정규직을 양산해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방위산업 비리 속에서 전쟁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권력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하락시키고 미래 세대를 절망으로 내몰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전제로 미래권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들은 “미래권력은 정경유착의 연쇄사슬을 끊어 내고, 건강한 기업과 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와 사회적 책임을 매개로 굳건히 연대해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균형발전과 노사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노동을 존중하는 복지사회의 기반을 튼튼히 함으로써 새로운 질적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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