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5 새마음애국퉤근혜자율청소봉사단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새마음애국퉤근혜자율청소봉사단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6.11.18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낙엽 지는 거리엔 쓸어담을 것도 많아 빗자루 든 이가 바쁘다. 삼청동 따라 청와대 가는 길. 낙엽 말고도 더러운 것이 거기 널렸다. 허리 연신 굽어 고된 길에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 노동요가 흥겹다. 새마음 한뜻으로 모인 봉사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애국의 갈 길을 간다. "단지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려는 것입니다." 막아선 경찰 앞에 외쳤는데, 경찰이 웃었다. 애국봉사단원도 웃었다. 경찰은 끝내 청소를 말렸다. 최 선생님은 청소를 컨펌하라고 종량제 봉투에 작은 바람을 새긴 이유다. 순수한 마음을 몰라준다며 구시렁댔다. 돌아서 광장 가운데 천막집을 향했다. 자고 나면 또 쓰레기가 한 무더기. 쓸고 쓸어도 끝이 없다. 새마음애국퉤근혜자율청소봉사단의 비질이 내일 또 계속된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낙엽 지는 거리엔 쓸어담을 것도 많아 빗자루 든 이가 바쁘다. 삼청동 따라 청와대 가는 길. 낙엽 말고도 더러운 것이 거기 널렸다. 허리 연신 굽어 고된 길에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 노동요가 흥겹다. 새마음 한뜻으로 모인 봉사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애국의 갈 길을 간다. "단지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려는 것입니다." 막아선 경찰 앞에 외쳤는데, 경찰이 웃었다. 애국봉사단원도 웃었다. 경찰은 끝내 청소를 말렸다. 최 선생님은 청소를 컨펌하라고 종량제 봉투에 작은 바람을 새긴 이유다. 순수한 마음을 몰라준다며 구시렁댔다. 돌아서 광장 가운데 천막집을 향했다. 자고 나면 또 쓰레기가 한 무더기. 쓸고 쓸어도 끝이 없다. 새마음애국퉤근혜자율청소봉사단의 비질이 내일 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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