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박유기) 소속 현장조직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총파업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금속민투위를 비롯한 15개 현장조직은 16일 ‘박근혜 퇴진 및 총파업 성사를 위한 현장 제 조직·현장 활동가 일동’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현대차지부가 박근혜 퇴진투쟁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조직은 “헌법 파괴·민주 파괴·민생 파탄·노동 말살·재벌 보호를 일삼은 박근혜를 그대로 놓아두면 노동자와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며 “노동자의 힘으로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리고자 결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현대차지부가 적극적으로 복무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공장 안 경제투쟁은 노동자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락으로 빠져들게 한다”며 “공장 울타리를 넘어서는 투쟁, 5만 조합원의 거대한 투쟁이야말로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호소문은 금속민투위·금속연대·동트는 새벽·들불·민주현장·소통과 연대·새빛·새움·자주회·전혁투·현대차공동행동·현장노동자·3공장 학습모임·4공장 무소속 활동가모임·현장활동가 등 15개 정파 조직이 함께 작성해 발표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지부장 김성락) 소속 11개 현장조직도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살해·철도 민영화·전교조 불법화·공무원연금 개악·임금피크제 도입 확대·성과연봉제와 퇴출제 도입 등 박근혜 정부의 사악한 만행은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라며 “박근혜 정권 퇴진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총파업 승리를 위해 강력한 실천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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