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노조
한국수자원공사노조(위원장 이영우)가 10일 창립 29주년을 맞았다. 이영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K-water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기인한 부채를 공공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청년일자리를 운운하며 자행한 공권력 앞에 노동자들은 유린당했다”며 “우리가 촛불이 돼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국민이 제대로 된 공공서비스를 받으며 노동자들이 온전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세월호 참사 추모영상을 상영했다. 참석자 전원이 노란 스카프를 두르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조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공기업 노동자로서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87년 노조 창립 이후 29년의 역사를 통해 공기업 노동운동을 선도해 왔다”며 “노사가 함께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상생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투쟁과 협력을 병행해 공기업 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는 유영철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종호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의장·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과 이학수 K-water 사장·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노조는 기념식 이후 선배 집행부와 함께하는 노조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노조는 “매년 창립기념식마다 홈커밍데이 행사를 정례화해 단결력을 강화하고 내부 투쟁의 힘을 응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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